제목 | 최원석_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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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6-03 | 조회수24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어제는 미사 참례를 하기 위해서 성당을 갔습니다. 늘 하던대로 성전에서 저가 앉던 자리에 앉아서 묵상기도 하고 묵주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보를 보던 중에 참 반가운 얼굴을 보았습니다. 저는 초중고 당시 예비 신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재수하면서 예비 신학교를 갔는데 당시 저와 같이 친하게 지낸 친구가 은경축일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 한것은 본당 신부님이 은경축일을 맞이하신 것입니다. 보통 우리 성당의 역사가 21년이 되어서 대부분이 은경축일 바로 전 신부님들이 오시고 5년 임기 마치고 다음 성당에 가서 은경 축일을 보내는데 우리 본당 신부님은 금년이 은경축일이시고 8월에 다른 성당으로 옮기십니다. 제 본당에서는 처음입니다. 그런데 다음주 분명히 신부님 은경 축일 행사하는데 저는 재속회 모임이 있어 참석이 불가할 것 같아 신부님 위해 생미사를 올렸습니다. 1989년에 재수를 해서 신학교 시험을 보고 나서 결과는 너무 암담하였습니다. 어려서는 패배자라는 생각을 했고 해화동으로 좀처럼 발을 옮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0년이 넘은 시점에 지금에 와서는 학교 떨어진 것이 패배자라는 그런 마음보다는 당신이 생각하실 때 그 길이 저의 길이 아니라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공부를 못해서 신학교를 못 간 사람이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면 누가 믿겠어요? 그러나 하느님께서 하신 것이라 저에게는 놀랍기만 합니다. 각자에게 맞는 자리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나 성소는 하느님께서 뽑으신 것이라 저는 당신의 결정에 순종 할 따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소작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예언자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고 하느님의 예언자들은 모두 죽이고 급기야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이지요. 그러나 하느님은 아들을 다시 살리시어 구세주의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는 영원하십니다. 인간의 생은 다하지만 주님의 교회는 영원합니다. 하느님의 길은 인간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당신의 것은 영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것과 같이 집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육의 세상에서는 인간으로 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그러나 하느님의 영은 영원하시다는 것이고 인간이 하느님의 것을 어찌 못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느님 앞에서는 인간은 겸손해야 하고 그분의 뜻에 맞게 살아야 우리도 영원한 생명으로 넘어 갈 수 있습니다. 인간의 육적인 욕망을 내려 놓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순리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길이고 구원으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다시 한번 저의 친구가 이번에 은경축일을 맞이하는데 축하하고 우리 본당 신부님도 은경축일 축하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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