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6월 6일 / 카톡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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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06-06 | 조회수215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오늘의묵상
6월 6일
“사랑하는 그대여,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오늘 듣는 바오로 사도의 당부에 영혼이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한때, 정상에 오르려 애썼습니다. 더 높은 곳에서 주님을 모시고 지내기를 원했습니다. 사제로써 주님의 축복에 휩싸여 살아가는 것은 믿는 이들에게 멋지고 복된 증거일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 그 부질없음과 제 주제를 모르는 교만이며 탐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달려가던 길을 허물어 멈추게 하시고 주저 앉히시어… 진심으로 주님만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더 큰 영예를 꿈꾸지 않게 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삶의 경계에 서서 오직 치유만을 갈망하는 가난한 마음 마음을 느끼고 공유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여 더욱 매 순간을 감사로 채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거짓말처럼, 오후 세 시가 되면 온 기운을 진하게 하시어 당신께서 못 박히신 그 복된 은혜의 시간을 잊지 않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도 오후 세 시가 되면 눕고 싶을 만큼 지칠 것입니다. 그 때,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신 예수님을 제 곁에 눕혀 드리겠습니다. 주님 곁에 나란히 누워서 고통당하는 많은 환우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투병 중에 계신 모든 분들게 힘을 주시길 청하겠습니다. 치유의 선물을 내려 달라고 졸라도 보겠습니다. 그러니 같이 힘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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