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깨끗하시 성모성심 - 비워서 깨끗한? 채워서 더 깨끗한! / 김찬선 신부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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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6-08 | 조회수19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 예수 성심 대축일에 이어 오늘 티 없으신 성모 성심 축일을 지냄은 당연하다고 여러분도 생각하실 것이고 그 이유도 여러분이 다 아실 겁니다.
예수님 가신 길을 가장 완전히 따르신 분이 어머니 마리아시니 예수 성심과 제일 많이 닮은 분도 당연히 어머니 마리아시지요.
그런데 거룩한 마음이라는 면에서는 두 분의 마음이 같지만 그 거룩함이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성모 성심에는 ‘티 없이 깨끗하신’이라는 말이 붙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성모 성심은 깨끗하심/정결에 방점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깨끗하신 성모 성심은 주님을 위한 거룩한 마음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 성심이 주님께서 인간의 죄 때문에 마음에 상처받으시면서도 인간구원을 위해 당신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마음 곧 인간을 향한 마음인 데 비해 성모 성심은 주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고, 주님을 위한 깨끗한 마음이라고 하니 즉시 생각나는 것이 빈 구유입니다.
비어서 깨끗한!
주님께서는 더러운 것과 관련하여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안에서 곧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그런데 성모님 마음에는 이런 것들이 일절 없어서 깨끗한 마음입니다. 이런 것들을 마음에서 다 비어내어 깨끗한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모셔서 깨끗한 것입니다.
빈 구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주님을 모신 것이 중요한 것처럼. 그러므로 저는 오늘 강론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비어서 깨끗한! 채워서 더 깨끗한!
욕심을 비어서 깨끗한! 사랑으로 채워서 더 깨끗한! 주님을 모셔 들여서 더욱더 깨끗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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