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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로지 책임감 하나만으로 / 따뜻한 하루[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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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13 조회수117 추천수2 반대(0) 신고

 

 

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마침 양 떼를 모는 목동을 만난 왕자는 길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가는 방향만 알려주고는 안내해 달라는 부탁은 거절했습니다.

"왕자님 죄송하지만 저는 남의 집 돕는 목동인데 이를 두고 길 안내할 수 없습니다."

 

그러자 왕자는 큰돈 걸면서 재차 안내를 부탁했지만, 그는 왕자의 부탁을 끝내 거절했습니다.

급료보다 많이 제안까지 한 왕자는 급기야 목동에게 칼을 겨누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왕자는 생각할수록 괘씸했지만, 하는 수 없이 목동의 설명대로 길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그 후 나라를 맡은 그는 인재를 등용하려 했지만, 마땅한 인재를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 순간, 자신의 맡은 바 책임 탓에 목숨을 위협해도, 흔들리지 않던 그 목동이 떠올랐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도 중요했지만, 그 같은 이가 훨씬 귀하다 생각을 한 것입니다.

왕은 결국 그를 찾아 중요한 일 맡기며, 오랫동안 곁에 두고 나라를 잘 이끌었답니다.

 

세상일에는 가볍거나 무거운 책임은 없습니다.

하찮고 귀한 일 따로 없듯 책임은 모두 같기 때문입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이와 그렇지 못한 이의 미래는 다를 겁니다.

그 숨겨진 가치는 분명히 드러나며, 찾지를 않아도 세상이 먼저 찾을 것입니다.

 

미국 출신의 유명한 강사인 데일 카네기의 책임에 대한 말입니다.

일의 크고 작음에 일체의 상관없이 책임을 다하면 꼭 성공한다.”

 

사실 예수님만큼이나 책임감 강하신 분이 어디 계셨을까요?

그분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우리의 모든 죄를 구원해주시고자,

지상 순례를 나서시면서 끝내 십자가의 모진 고통과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느님 아버지께로 다시 불림을 받아 그분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부름을 받은 우리도 그분께서 베타니아에서 승천하시기 전에 주신 사명인,

땅 끝까지 만민을 향한 복음 선포를 온몸으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루카 24,50 참조).

 

감사합니다. ^^+

 

 

태그 목동,책임,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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