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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17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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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17 조회수217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의묵상

 

6월 17일

 

오늘도 솔직히

뺨을 치는 이에게 

다른 뺨을 돌려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천 걸음을 가자는 이에게

이천 걸음을 가 주지도 못할 것도 뻔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듣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스스로 혀를 차고

스스로 ‘못났다’ 탓하며 가슴을 칩니다.

다만

제 언어에서

 ‘각진 단어’를 삼가 사용하지 않겠다고

제 행동에서

 ‘모난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이제는 각지고 모난 제 삶의 모서리가

저 스스로의 속앓이를 통해서라도

녹아들고 부드러워지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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