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하느님 의로움을 재물보다는 먼저 / 연중 제11주간 토요일(마태 6,2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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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6-22 | 조회수115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느님 의로움을 재물보다는 먼저 / 연중 제11주간 토요일(마태 6,24-34) 누가 뭐래도 현대인에게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란다. 어떤 이는 단지 그것만 덜 가진다 해도, 아마도 수십 년은 족히 더 살 수 있다고 감히 장담한다나.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좀 더 평화로운 삶을 살까? 예수님께서 명쾌한 그 답을 주셨다. “걱정한다고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까?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떠나게 될 이 세상 집착하기보다, 매일이 은총의 시간임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기쁘게 살 결심을 하자. 한 사업가가 있었다. 그는 잦은 걱정으로 늘 불안해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걱정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라며 한참을 고민하다가 정말 좋은 착상을 했다. 걱정거리 상자를 하나 만들어, 그게 생길 때마다 간단히 적어 상자에 넣어 두고는, 매 수요일을 ‘걱정 해소의 날’로 정해, 그날에 그것들을 몽땅 한 참에 꺼내어서 해소해 보기로 작정을 했단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상자 속 메모지를 살피다가 그는 이런 것을 깨달았단다. 상자에 넣을 때만 해도 정작 큰 걱정거리였던 게, 새삼 다시 꺼내보니 그게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나. 그래서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행복한 삶을 방해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확실히 알았다나. 그렇다. 매사에 너무 지나치게 걱정에 시달리다 보면, 아예 행복은커녕 어쩜 근심만 가득할 게다. 재물에 대한 집착도 만찬가지다. 마치 재물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만 같은 환상에 사로잡히는 꼴이다. 사실 이로 인한 패가망신 당한 이가 주변에 부지기수다. 예로부터 부는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실 것이리라. 그러니 이러한 관점에서 부 만큼은 정말 그분께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채워 주실 게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새들이 농사짓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먹여 주시고, 들에 핀 꽃들이 길쌈도 하지 않지만 그분께서 얼마나 아름답게 입혀 주시는지 보라고 하시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소중한 자녀들이야 더 잘 돌보아 주시지 않으시겠냐고 반문하신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결단코 없다고 단언하신다. 그러기에 아예 재물을 하느님께 의지하지 말라는 거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재물 모으는 데 하느님 능력을 찾는다. 재물에 그분 능력이 있는 줄 착각만 한다. 이 꿈을 깨야만 할 게다. 그걸 접어야만 자신의 진정한 부에 눈뜰 수 있으리라. 하지만 어렵다. 우리 삶의 태반이 의식주에 얽힌 두려움인데 어떻게 접나? 이러니 우리가 진정 마음 써야 할 것은, 그분 뜻을 곰곰이 헤아리는 거다.
자고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귀한 생명을 그저 주셨다면, 이에 필요한 것은 모두 넉넉히 주시리라. 그러니 우리는 먼저 하느님 나라의 의로움을 찾자. 따라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믿고 오늘 그분과 그분께서 사랑하는 주위의 이웃을 찾아 나서면 참 좋겠다. 세상이 주는 그 어떤 것에 앞서, 마음이 깨끗해야 삶이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워진다는 이 진리를 결코 잊지 말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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