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푸른 초원의 소 떼 / 따뜻한 하루[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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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6-25 | 조회수11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한 초등학교의 미술 시간에 선생님이 목장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렸고 시간이 끝나고서 선생님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았습니다. 푸른 초원, 울타리 등 다양한 모습을 그려 넣는 아이들을 향해 칭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그림은 민둥 언덕만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선생님은 아이에게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니, 너는 어떤 그림을 그린 건지 설명을?" "이 빈 언덕은 풀 뜯는 소 그림 요." 그렇지만 그 그림에서 풀과 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풀과 소가 어디에 있니?" 하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선생님도 참, 풀은 소가 다 먹었잖아요.“ 하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소는 이미 풀을 다 먹고는 갔잖아요?" 하고 웃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산은 뾰족한 세모, 하늘은 연한 파란색 등 틀에 박힌 고정관념이 각자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늘을 보면 파란색에 곳곳에 분홍, 회색 등 다양한 색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처럼 경험에 의해 생기는 우리의 생각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넓은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봅시다. 그렇습니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건 새롭게 생각해 내는 게 아닌, 이전에 가진 틀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나자렛의 성모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가 일러준 하느님 뜻을 새기시면서 평생 순명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짧은 3년의 지상 순례의 여정에서 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서 실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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