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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영진 신부님_<가짜가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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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25 조회수105 추천수3 반대(0) 신고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마태 7,15-20).”

 

 

 

1) 이 말씀은, ‘종말 전의 재난’에 관한 말씀에 연결됩니다.

 

“너희는 누구에게도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이를 속일 것이다(마태 24,4-5).”

 

“그때에 누가 너희에게 ‘보라, 그리스도께서 여기 계시다!’,

 

또는 ‘아니, 여기 계시다!’ 하더라도 믿지 마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이들까지 속이려고

 

큰 표징과 이적들을 일으킬 것이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둔다(마태 24,23-25).”

 

<오늘날에도 ‘재림 예수’ 라고, 또는 ‘메시아’ 라고 자칭하는

 

자들이 사람들을 속이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사도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났던 것처럼,

 

여러분 가운데에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을 가져오는 이단을 끌어들이고, 심지어

 

자기들을 속량해 주신 주님을 부인하면서 파멸을

 

재촉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들의 방탕한

 

행실을 본받아, 그들 때문에 진리의 길이 모욕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또 탐욕에 빠져, 지어낸 말로

 

여러분을 속여 착취할 것입니다(2베드 2,1-3ㄱ).”

 

“하와가 뱀의 간계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도 생각이

 

미혹되어 그리스도를 향한 성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예수님을 선포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은 적이

 

없는 다른 영을 받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아들인 적이 없는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잘도 참아 주니

 

말입니다. 그러한 자들은 그리스도의 사도로 위장한 거짓

 

사도이며 사람을 속이려고 일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놀랄 일이 아닙니다. 사탄도 빛의 천사로 위장합니다.

 

그러니 사탄의 일꾼들이 의로움의 일꾼처럼 위장한다

 

하여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의 종말은 그들의

 

행실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2코린 11,3-4.13-15).”

 

<거짓 예언자들도 자기는 진짜 예언자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자기 입으로 ‘나는 거짓 예언자다.’ 라고 말하는

 

거짓 예언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속는 것인데, 속는 사람이 있으니까

 

속이는 자들이 계속 나타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을 ‘속이는 자들’은 범죄자들이고,

 

‘속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2)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라는 말씀은, 거짓 예언자들을 식별하는 방법에 대한

 

말씀이기도 하고, 그들이 거짓 예언자라는 것을 알아보았다면

 

적극적으로 물리치라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맺은 열매’ 라는 말은,

 

여기서는 ‘그들의 활동 결과’를 뜻합니다.

 

어떤 예언자의 활동으로 사람들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되었다면 그 예언자는 진짜 예언자입니다.

 

반대로, 어떤 예언자 때문에 사람들이 하느님에게서

 

멀어졌다면, 그 예언자는 거짓 예언자입니다.

 

그런데 활동 결과를 보고 나서 거짓 예언자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결과가 분명하게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너무 쉽게 속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거짓 예언자, 또는 사이비 종교에게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은, 그자들에게 속으면 그자들의 탐욕과 착취의

 

피해자가 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고, 그자들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3)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라는 말씀은,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가 좋은 나무일 수 없고,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나쁜 나무일 수 없다.”로 바꿔서

 

생각할 수도 있는 말씀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경우를 보면, 신자들이 처음부터 그를 사도로

 

믿어 준 것은 아니었는데(사도 9,26), 바르나바 사도가

 

바오로 사도를 위해서 증언하는 등의 중개를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어떻든 바오로 사도가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사도라는 것을(좋은 나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은,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한,

 

즉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은 그의 선교활동입니다.

 

 

 

4) ‘열매’에 관한 말씀은 각 개인의 신앙생활에도 적용됩니다.

 

그 경우에, ‘열매’는 ‘구원’을 뜻하는 말이 됩니다.

 

신앙인은 ‘자기 자신의 구원’이라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노력하는 나무입니다.

 

그 열매를 완전히 맺을 때까지는 아무도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안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한, 위대한

 

사도이고 선교사인데도, 자만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실격자가 될 수도 있음을 두려워했습니다(1코린 9,27).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그런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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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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