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두 사도의 용기와 열정으로 선교를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마태 16,1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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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6-28 | 조회수8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두 사도의 용기와 열정으로 선교를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마태 16,13-19) 한 인간의 평가는 그의 삶의 마지막 순간에 드러난다나.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는 인격적으로 완벽한 이는 아니었지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새 인간이 되었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기쁨을 전했다. 이렇게 극적인 전환점이 두 분에게 있었다. 한 분은 성질 급하게 막무가내 무대포로 앞뒤 가릴 것 없이 덤비고는 이내 회개하였고, 또 한 분은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을 억누른 박해자에서 이방인의 선교사로 정열을 불사르며 각종 편지를 써 보냈다. 두 분의 예수님 사랑의 변신은 대단했다. 바로 주님께서 그것을 각색했으니까. 우리에게도 이 두 분의 모습은 없는지? 천사의 도움으로 옥에서 풀려난 베드로에게는 성령의 힘이 세속적인 것에 짓눌려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는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로 고백했고, 저승의 세력도 이길 수 없는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의 기둥이 되셨다. 지상에서의 예수님 교회의 반석이시고 하늘나라 열쇠를 지니신 베드로, 복음을 전파하고 받아들인 이들의 공동체를 설립해 이끌면서 교육한 바오로 사도, 두 분이 남긴 많은 지침은 지금 우리가 고백하는 교회의 초석이다. 특히 옥에서 죽음을 직감한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 다 달려 믿음을 지켰습니다.”는 감동 그 자체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달한 바오로처럼, 누군가가 인생 마지막에 이런 후회 없는 고백을 할 수가? 사실 베드로는 벽지 갈릴래아의 순박한 어부였고 바오로는 바리사이로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 받은 박해자였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가장 힘드신 순간 목숨까지 걸며 그분 모른다고 박박 우긴 이다. 비록 닭 우는 소리에 대성통곡하며 슬피 울었지만. 바오로도 순교자 스테파노의 죽임에 찬동하였고, 교회를 아예 없애려 집집마다 들어가 남여불문 끌어다 옥에 넘긴 이었다.
이러한 두 분의 면면에서, 아마도 우리 역시 언젠가는 생의 마지막 그 순간에 숨 가쁘게 달려온 인생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게 될게다. 그때 우리는 두 사도처럼 후회 없이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살았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삶을 살아야만 하리라. 예수님은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심으로써 온 인류의 구원을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과 함께 이루려 하셨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를 교회의 두 기둥으로 세우셨다. 오늘이 그분들을 기리는 대축일이다. 비록 그들보다 못할지라도, 우리는 두 성인의 전구를 통해 우리 또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교회 안에서 아름다운 꽃과 맛있는 열매가 되길 오늘을 보내면서 다짐하자. 두 사도가 두려움 없이 선택한 그 사랑은 순교에 이를 때까지 숱한 고난과 역경이 따랐지만, 많은 이에게 전할 수 있었다. 가톨릭교회의 큰 기둥인 두 사도의 축일을 경축하며, 그들처럼 우리도 살면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하겠다. 오늘 그들을 본받아 주님과 이웃과 교회를 위해 선교사명을 용기와 열정으로 기쁘게 하기로 다짐하면서 ‘참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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