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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3주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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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29 조회수9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4년 06월 30일 일요일

[연중 제13주일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오늘 제2독서는 가난한 이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도록 초대합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과 같은 본성을 지니시며 누구보다도 부유한 분이셨지만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가난하고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십니다.

그리고 그 가난을 넘어 십자가 죽음이라는 비천함까지 껴안으십니다(필리 2,6-8 참조).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께서는 사랑하시는 인간을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시고 우리 곁으로 다가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그리스도의 거룩함은 고고하게 홀로 계심에서 오지 않습니다그것은 사랑하시는 인간과 같아지시는 거룩함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가난함으로 우리의 가난한 삶을 살아가시고그 안에서 슬픔과 고통을 함께 겪으십니다.

이달 내내 우리가 기억한 그리스도의 성심은 크신 사랑으로 우리의 고통에 함께하시며 마음이 찢어지도록 슬퍼하시고 아파하시는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입니다.

인간의 고통을 나누시는 그 가난으로우리는 그분과 함께 부유해지고 충만해집니다.

바오로 사도는 가난한 이를 위해서 가난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속성을 근거로 그리스도인에게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라는 윤리적 실천을 요구합니다.

그리스도의 이 모습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여 줍니다.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입니다.

가난한 이와 분리되어 그들에게 작은 시혜를 베푸는 것으로 만족하는 가난한 이를 도와주는 부자 교회가 아닌 가난한 이들과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사랑으로 동화되는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입니다(프란치스코복음의 기쁨, 198항 참조).

 

(최정훈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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