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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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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7 조회수197 추천수5 반대(1) 신고

 

2024년 7월 17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대화의 한자어를 보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Dialogue인데,

어원상 고대 그리스어 dia

(통과하다, 사이로)와

logos(말, 말씀)에서 왔습니다.

직역하면 ‘말을 통과하다’,

‘사이로 말하다’로, 말이란 서로를

통과해서 나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한쪽에서 일방적이 되어서는

대화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화를 잘 하십니까?

예전에 휴대전화가 없었을 때는

공중전화 줄이 길게 서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가 나오고서는

길을 걸어가면서 길게 통화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화로 길게 통화하는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메신저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메신저로 소통할 때도 유행어와

이모티콘 표현이 가득해서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대화하지 않는 시대에 사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 대화가 없어진 것은 아닐까요?

꼭 필요한 대화이지만,

대화가 없다 보니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해도 많습니다.

이런 대화 부족이 주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잠식 기도하는 것도 어려워하며,

메신저를 통한 간단한 대화처럼

짧은 기도에만 익숙해져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미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성체만 마치고서는 밖으로 나가시는 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주님 곁을

떠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도, 짧은 만남을 통해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알 수가 있을까요?

계속된 오해와 불통으로 주님과의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식사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쁜

전교 활동가운데에서도 홀로

외딴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니다.

당신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이 있었고,

어렵고 힘든 시간도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님께서는

감사의 기도를 바치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범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바쁘다고, 힘들다고 대화를

멈춰버리면 당연히 주님과의

관계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 대화도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가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불평불만만 하고 있다면

과연 대화가 가능할까요?

대화가 되지 않고 가까운

관계도 되지 않습니다.

주님과의 기도를 절대로 멈추지 마십시오.

이렇게 계속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

감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라.

그들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자기희생의 길이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G.E. 레싱)

사진설명:

이 비행기 타고 성지순례 떠났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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