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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 / 따뜻한 하루[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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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8 조회수152 추천수1 반대(0) 신고

 

 

조선 세조 때 격변기를 드러낸 영화 '관상'서 주인공 송강호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난 시대가 변하는 건 못보고 사람의 얼굴만 보았군,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게지.

시대의 흐름을 아는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그는 상대 얼굴만 보고도 그가 어떤 이인지, 장차 어떨지를 척척 맞추는 관상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도 결국 가장 사랑하는 아들의 운명은 물론 자신의 인생은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얼굴을 본 건 그저 파도만 본 것뿐 바람 즉 진짜 사람 모습과 역사의 기운을 못 봤단 겁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명확한 대답 할 이가 없답니다.

그만큼 인생이 나아갈 여정에는, ‘완벽한 대답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바람이 보이는 파도를 만들기에 그렇습니다.

 

인문학은 결과보다 본질 보려고 열중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스스로를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결국 삶이란 스스로 땀 흘려 헤쳐서, 완벽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거대한 방파제를 한숨에 집어삼킬만한 파도도 결국은 보이지 않은 바람이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 역시 운명의 그날을 모르니, 깨어서 기다리랍니다(마르 13,32-33).

"그 날과 그 시간은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은 물론 아무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

이처럼 그때가 언제 올지를 너희가 모르기에, 너희는 늘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감사합니다. ^^+

 

 

태그 파도,바람,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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