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를 붙들지 말고 성령을 붙들라” (요한20,1-2.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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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7-21 | 조회수7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예수를 붙들지 말고 성령을 붙들라”는, 그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다.
복음(요한20,1-2.11-18)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예수께서 묻히신)에 가서 보니,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 증언판(證言板 탈출25,10-21), 곧 심판의 십계명을 넣은 계약 궤(櫃)를 속죄판이 덮고 있어, 계명을 근거로 심판할 수 없는 두 천사(커룹)이다.
(탈출25,22) 22 “내(야훼 하느님)가 그곳에서 너를 만나고, 속죄판 위, 곧 증언 궤 위에 있는 두 커룹 사이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내가 너에게 명령할 모든 것을 일러 주겠다.” = 속죄판(贖罪判), 곧 대속의 속죄 제물(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덮으시는 그 구원의 계약, 일을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두 천사가 “왜 우느냐?‘고 한 말은 ”예수님께서 너의 죄를 덮으시기 위해 죽으셨고, 의롭게 하시려고 부활하셨으니 기뻐할 일이지, 울 일이 아니다“라는 의미다. 그런데 마리아는 엉뚱한 동문서답(東問西答)을 한 것이다. 그러니 부활(復活)하신 그리스도를 몰라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 사람의 눈은 보면서도 모른다. 곧 사람의 관점(觀點)으로는 그리스도를 모른다는 말이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 마리아는 스승 예수님을 따르며 그분의 가르침, 곧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넘겨져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되살아나실 것’이라는 말씀을 여러차례 들었으면서도 예수님의 부활을 상상(想像)도 못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죄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의롭게 하시려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구원(救援), 생명(生命)의 진리(眞理)로 믿는다 하면서도 정작 그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신앙이 아니라, 내 육(肉)의 뜻(소원)을 채우기 위해 제사(祭祀)와 윤리(倫理)의 그 율법을 지키기 바쁘다.
(에페2,8-9)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은혜)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9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요한6,29)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 하느님께서 죄의 속죄 제물로 보내신 구원자, 우리 구원의 선물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이시다. 그분을 믿지 못하기에 늘 운다. 곧 나의 열심, 행위를 더 믿고 의지하기에 늘 근심, 걱정 속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ㄱ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 ‘스승 예수님’은 붙들지 말라는 말씀이다. 곧 승천(昇天)하신 후, 다른 보호자로 오실 ‘그리스도의 영(靈), 성령(聖靈)님’을 붙들라는 말씀이다.
(요한14,16-18) 16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 지금까지 보호하셨던 예수님이 아닌 부활(復活), 승천(昇天) 후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영, 성령(聖靈)을 받아야 산다.
17ㄴ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 흙의 먼지일 뿐인 우리가 겉만이 아니라 속(양심)까지 더러운 내가 주님의 ‘나의 형제’, 전능하신 사랑이 가득하신 ‘하느님이 내 아버지’란다. 속죄 이신 그리스도의 피, 그 새 계약으로 우리(나) 모든 죄(罪)가 깨끗이 ‘다 씻겼기’ 때문이다. *나의 하느님 아버지! 나의 힘, 나의 빛, 평화, 의지, 사랑이신 나의 하느님 아버지!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 제자들은 믿지 않았다.(마르16,14) 그러나 다른 보호자 성령께서 오신 후, 그 성령의 이끄심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부인(否認)하고 주님의 길을 따랐다.’ 그래서 기적과 은력의 예수님을 붙잡고 섬길 때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 졌다” 하시고 죽으시고 사흗날에 부활, 승천하신 뒤 *다시 오신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과 하나 되어 그분의 이끄심을 받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의 눈, 관점이 아닌, 하느님의 관점으로 성경(聖經)말씀을 올바로 깨닫고, 올바로 믿을 수 있다.(1코린2,9-10참조) 믿어야 할 것(지혜)과 믿지 말아야 할 것(지혜)을 분별할 수 있다. 어떤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할 수 있다.
(1코린2,4-5) 4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로마8,9-10) 9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 제사와 윤리로 착하게, 의롭게 살았어도 성령을 믿지 못하고, 의탁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죽었다는 말이다.(갈라3,10) 인간의 관점으로 하느님을 ‘생각하고, 본다.’ 하기 때문이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아멘.
☨영원한 생명이신 천주의 성령님! 하느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은 저희가 그 살항을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사랑이 미움을 덮도록, 먹을 수 있도록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내버려두지 마소서. 아버지의 나라(사랑)가 아버지의 뜻(생명)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신약의 아가서 “마리아야! 라뿌니!”(요한 20,1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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