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함께 살고, 함께 일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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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08-07 | 조회수7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함께 살고, 함께 일하라. 세상 앞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뭐 내세울 만한 재주도 없고, 특별히 자랑할 만한 것도 없다. 그저 우리가 유일하게 하나 할수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함께 있을 줄 안다는 그것 뿐 이다. 그런 의미로 주님께서는 우리는 둘씩 짝지어 보내셨던 것이고(마르6,7) 둘 셋 모인 곳에 함께 하시겠다고 (마태18,19-20)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각자가 혼자서 뭔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기도취(self made)의 환상을 거부해야 한다. 사실 주님을 섬긴다는 것 자체가 혼자서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또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함께일 때에 비로소 우리 자신의 이름으로가 아닌 주님의 이름으로 파견된 자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함께 살라하신 주님께서는 또 함께 일하라고도 하신다. 함께 일하는 것은 노동조합이나 협동농장처럼 단순히 공동으로 작업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의 믿음과 불신,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모두를 내 옆의 형제자매와 함께 나누는 것이고 봉헌하는 것이다(요한10, 14-15) 개인적인 영웅심을 극복하면서 이렇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원칙은 고백과 용서 둘이다. 고백과 용서만이 죄 많은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고 함께 일하는 사랑의 방법이요, 사랑의 기술이며, 사랑의 기준이 된다. 이 때 고백이란 내 자신의 실수와 잘못 죄악을 경솔하게 낱낱이 내 뱉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이렇게 허물 많은 존재로서, 연약한 존재로서 다른 이와 같은 공동체 멤버 중 하나임을 자각하고, 그 사실을 직면하고 그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포함시켜 살아간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더러 어떤 전문가 (professionals)가 되라 하지 않으셨고, 용서하고 용서받을 줄 알며 사랑하고 사랑 받을 줄 아는 형제자매로서 살라하시고 일하라 하셨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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