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깊어지는 영성

우리가 오랫동안 계속해서 똑같은 것을

애원한다고 화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외적인 표현은 같아도 그 행위의 힘은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5초 전에 내가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사실은 나를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내가 똑같은 말을 다시 했을 때는

처음 말했을 때보다 더욱 큰 사랑과

헌신을 하느님께 드리게 됩니다.

처음의 행위는 하느님과 더 가깝고

더 충만한 일치를 가져다 주었고,

내가 비록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해도

나에게 아주 심원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계속되는 행위는 나에게 점점 더 강한

인상을주고 그 힘과 효과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격히 말해서

반복이란 없습니다.

똑같은 일이 아니라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계속 기도를 하면

영혼은 어느 한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머무를 수도 없게 됩니다.

끊임없이 깊어지는 영성과 강해진

사랑과 아울러 다른 모든 미덕이 매순간

더 새롭고 더 풍성하게 피어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통한관상/침묵에이르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