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모 승천 대축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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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8-14 | 조회수8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24년 08월 15일 목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의 종착점을 보여 줍니다. 그 종착점은 예수님께서 당신 부활로 먼저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2독서는 성모님의 승천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차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맏물”(1코린 15,23)이신 그리스도께서, 미완성의 상태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이르게 될 완성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다음 성모님의 승천이 구원된 이들의 미래를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우리는 어떤 희망을 품고 있습니까? 삶의 많은 근심 걱정이 우리를 얽어매는 것은 사실입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도, 한 달 후에 대한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하늘을 올려다보라고 말합니다. 하늘에 들어 올려지신 성모님께서는 오늘 감사송에서 말하듯이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이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시고, 성장하시며, 천사를 통하여 알게 된 하느님의 계획을 받아들이시는 데에서 어려움을 겪으셨고, 그 계획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에 피난을 가시고 낯선 땅에서 사셔야 하는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과 함께하시는 삶에서도 이해할 수 없어도 그저 마음에 새겨야 하셨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 나서야 하셨으며, 예수님의 죽음까지 보아야 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그 모든 미완성을 거쳐 가신 성모님께서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우리보다 앞서 하늘로 올라가셨기에, 우리도 우리의 삶 안에서 온갖 불완전함을 겪으면서도 하늘을 바라봅니다. 믿으셨기에 복되셨던 성모님처럼 우리도 믿음을 간직한다면 복될 것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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