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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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8-15 | 조회수4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저는 성모님의 승천을 생각해 봅니다. 승천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하늘로 올라가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천상 모후의 관을 받으십니다. 그런데 그 관과 승천은 어떤 관계에 있나? 같은 시점에 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성모님은 어떤 임종을 맞이하셨을까? 이 대목에서 잘은 모르겠으나 예전에 평화 방송국에서 성화를 바탕으로 성모님의 임종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임종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임종이고 성모님은 승천이라고 말을 합니다. 왜? 성모님이 예수님의 어머님이라고 해서 그런것일까? 성모님의 삶은 어떤 삶을 살으셨을까? 그 속에서 성모님의 승천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자신안에 나는 없는 분이 성모님의 삶입니다. 내 아들에 대한 나의 의견이 없이 살으신 분이 성모님의 삶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셨는가?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셨습니다. 내 안에 내것이 없이 온전히 하느님의 영광, 그것이 전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안에 하느님이 전부셨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셔서 수고 수난을 받으시고 극도로 고통스런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분입니다. 그 십자가의 죽음 옆에 있던 사람이 있는데 그녀가 성모님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아들이 가신 모든 길에 같이 동행하신 분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내 아들 내 색끼 안전, 세상이 주는 편안함을 포기한 분이 성모님입니다. 성모님은 현세의 우리 어머님들이 자식들에게 바라시는 그런 모습의 어머님들과는 결이 다른 분입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길을 포기하고 하느님에게 온전히 모든 것을 내어 주신 분이 예수님이셨는데 그 길을 같이 동행한 분이 성모님입니다. 제가 우리 성모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 십자가의 죽음 이후 그 시신을 안고 한없이 눈물 흘리시는 그런 어머님입니다. 내가 어찌 하지 못하고 그렇게 참혹하게 죽은 아들을 보고 한없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성모님의 그 모습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성모님은 예수님과 같이 걸어가신 분입니다. 성모님도 내 안에 내것이 없는 분입니다. 그래서 성스런 분입니다. 온전히 하느님 아드님에게 자신의 삶 전체를 봉헌하신 분이 성모님의 삶입니다. 온전히 의탁한다고 하는데 그 의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같이 온전히 그 자신에게 오는 고통을 품에 안고 하느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고 그 영광이 이루어 지실 것을 염두에 두고 먼저 하느님의 것을 기도하시고 걸어가시는 모습과 같습니다. 품에 안은 주님의 시신은 하느님의 아들이고 그 자체가 비극입니다. 그 비극속에서도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하느님의 것으로 돌리신 분입니다. 파스카로 넘어가실 것을 기도하심. 그 죽음 앞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분이 뜻하는 바데로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시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성모님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은 같은 고통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성모님과 예수님의 고통을 당하시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에 당신은 바스카를 알고 걸어가신 분입니다. 그런데 성모님은 당신 아들의 바스카를 알지 못하지만 그러나 그 분 옆에서 같이 걸어가시는 분입니다. 그것을 어찌 아나? 그것은 성모님이 예수님을 임신하셨을때 천사의 알림을 받고 처음에는 당황해 합니다. 하지만 성모님의 trade mark인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는 말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 사건이나 성모님은 마음 속에서 그것을 곰곰히 생각하여 보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리고 하느님께 자신을 순종하시는 모습으로 응답하신 분이 성모님입니다. 그와 같이 항상 어느 순간이나 나의 것을 내려 놓고 하느님의 것을 찾는 분, 이분이 성모님이고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도 나의 것을 내려 놓고 하느님의 것을 찾으신 모습에서 우리는 성모님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나를 내려 놓음의 연속이 성모님의 삶이었고 곰곰히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과정이 결국 하느님의 어머님의 길인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하느님이 그녀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예수님을 잉태하셨고 그 속에서 예수님을 낳으셔서 하느님의 어머님이라고 불림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분의 삶 자체가 성스런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승천이라하겠습니다. 똑같은 인간의 길이지만 그러나 그 앞에는 항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느님에게 나 자신을 내어주신 분의 행동이 하늘길입니다. 그것이 성스런 길이었고 죽음도 승천으로 넘어가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에게도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신앙은 욕망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닙니다. 성모님과 같이 항상 하느님의 것 앞에 명제가 서면 그것을 곰곰히 생각하여 보고 항상 하느님의 것으로 돌릴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성모님의 삶을 통해서 볼 수 있고 그와 같이 우리도 같은 삶의 길을 걸어가야겠습니다. 삶에서 나에게 오는 문제에 대해 먼저 내것을 내려 놓고 하느님의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고 그 길로 걸어가는 것이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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