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연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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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8 조회수92 추천수3 반대(1) 신고

 

자연이 말합니다.

바람이 말합니다.

바람 같은 존재이니 가볍게 살라고

  구름이 말합니다.

구름 같은 인생이니 비우고 살라고

  물이 말합니다.

물 같은 삶이니 물 흐르듯 살라고

  꽃이 말합니다.

한번 피었다 지는 꽃이니 웃으며 살라고 

나무가 말합니다.

덧없는 인생이니 욕심부리지 말라고 

돌이 말합니다. 

그래도 현실은 냉정하니

마음 단단히 가지라고 

파도가 말합니다. 

부대끼며 사는 삶이니 상처받지 말라고 

  땅이 말합니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니 내려놓고 살라고

  숟가락 놓는 날

땡전 한 닢 갖고 가지 못하는 거

알면서도 움켜쥐려고 하는 마음과

알량한 욕심이

사람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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