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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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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27 조회수9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08월 28일 수요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2테살 3,10). 매우 유명한 구절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바오로 사도가 신자들에게 하였던 말이고특히 그 자신과 같이 복음을 선포하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권고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은 그 일을 하고 있으니 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복음으로 생활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1코린 9,14)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폐를 끼치지 않고자그리고 걸림돌이 되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이 그것으로 먹고살 때더구나 여유 있는 삶을 누릴 때아마츠야가 아모스에게 하였던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밥을 벌어먹어라.”(아모 7,12) 같은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양심에는 거리낌이 없다 하여도 누군가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 있고복음 선포조차 돈벌이로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정말 믿을 수 있어서 오해를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확신하였던 필리피 신자들에게서만 도움을 받았습니다다른 교회들도 자신이 복음을 처음 전하여 주었고 자신이 세운 교회들이었지만그는 그 교회들에서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늘날에도 분명히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복음 선포도 얼마든지 개인의 이익 추구를 위하여 쓰일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자신을 드러내려고까지 할 때는이것은 이미 걸림돌이나 오해가 아닙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나는 바오로 사도보다도 열심히 복음을 전하느라고 천막 만드는 일을 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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