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최원석 개인 멘토의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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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8-31 | 조회수5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최원석 사회적인 멘토 ;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영육간에 균형 감각이 이루어져야 건강히 살 수 있습니다. 하기 글은 저의 육적인 사부님입니다. 매주 사회적인 가르침을 주시는 분입니다. 서울대, MIT, 삼성에서 연구 소장하신 분의 글입니다.
============================================ Navigation 입력을 잘하지 못하는 택시 기사들을 많이 봅니다. 손가락 움직임이 서툴거나 발음이 어눌한 탓입니다. 그런 분들, 70대가 보통이고 80대 노인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 나이에도 일을 한다는 게 부럽지만, 내막을 알아보면 여간 안타까운 게 아닙니다. 90대 부모에 일을 하지 않고 쉬고(놀고..ㅜㅜ) 있는 젊은 자식들까지 뒷바라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서요. 며칠 전 'Double Care하는 노인들'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장수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은 축하해줄 일이지만, 어려운 형편임에도 대학에 심지어 유학까지 보냈는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고만 있는 자식에 대해서는 남이지만 괘씸한 생각이 듭니다. 그냥 쉰다는 젊은 사람이 많다고 하죠.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탓이라고들 하는데, 일 적게 하고 돈 많이 주고 잘릴 염려가 없는 그런 자리, 하늘 나라에도 있을 리 없습니다. 일자리가 없다는 말, 직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회사, 대기업에 들어가서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나와버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뭔가 잘못 짚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의 아들이 그러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이유, 처음 들었을 때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성과를 잘 낸 탓이라고 해서요. 형편이 어려워 서울에 있는 대학을 보내지 못했고, 대학에 가서도 학비를 벌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게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졸업 후 작은 회사에 다니다가 제대로 공부 좀 해보겠다고 해서 그러라 했더니, 영어권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MBA를 따서, 그럴 듯한 회사에 취직하고 어려운 일도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았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그 덕(탓...?)에 이 일 저 일 일이 몰려 그만두었다고 하더라고요. 외국 손님 담당을 가장 힘들어 했답니다. 영어만큼은 잘할 것이라 기대들을 하는데, 손님과 업무 관련한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때로는 농담도 알아듣고 대응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습니까. 그 나라 문화도 알아야 하니까요. 겨우 겨우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을 뿐이고, 그것도 전문 분야에 국한해서만 할 수 있잖아요. 그는 정보 조사나 분석, 자료 정리를 잘하여 인정을 받았는데, 잘하지 못하는 일까지 떠맡으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것입니다. 성격과 맞지 않은 게 더 큰 문제였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쉬는 젊은이, 일자리 부족 탓이 아니라, 적성 자질과의 매칭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연구개발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연구, 개발, 생산 단계를 거쳐야 기술이든 제품이든 완성이 됩니다. 영업 지원도 연구원 몫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각 단계에서의 일은 성격이 무척 달라 각 단계에 필요한 능력이 같을 수 없습니다. 아이디어 단계만 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 좋겠다' '이런 걸 넣으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는 박사나 전문가보다 동네 아주머니가 더 잘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많을수록 일을 잘할 것이라고들 하지만, 생산 단계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정을 정립하여 일관성있게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실험실에서처럼 그때 그때 시도했다가는 큰 사고가 터질 수 있잖아요.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도 성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끝을 보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이디어는 많지만 뒤처리는 무척 서투른 사람이 있잖아요. 그 두 사람에게 역할을 바꾸어 시킨다면 결과는? 연구개발 모든 단계를 두루 두루 잘하는 사람이 있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능력은 물론, 자질과 적성에 따라 일을 맡겨야 합니다. 자질과 적성이라, 자신이 어떠한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학교 성적만으로 인문계 이공계를 결정하고 대학입학도 그렇게 하니 말입니다. 자질과 적성을 알아야 하고 활용도 제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질과 적성에 따른 업무 담당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촉망받던 한 연구원이 회사를 떠나겠다고 해서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학력은 대단하지 않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높고 남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아이디어를 내서 회사에서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진급도 남들보다 빠르게 시켰고 연봉도 섭섭하지 않게 주고 있는데도, 그만두겠다고 하니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연락을 해왔던 터라 일단 만나자고 했는데, 별 말이 없이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연락을 시도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에도 답이 없었습니다. 회사에 연락을 해보니, 밤 늦게까지 일을 자주 하기에 퇴근 시간이나 주말 근무에도 신경을 써주고 있는데도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려 괘씸한 마음까지 든다고 하더라고요. 만날 수가 있어야 이야기를 듣고 만류를 하든 추천을 하든 할 수 있는데 ... ... 연구소장을 만났습니다. 자신에게도 제대로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에 몹시 서운해 하더라고요. 규정까지 바꾸어 발탁 승진도 하게 해주었고 업무 쏠림이 없도록 배려해주었는데 별다른 설명도 해주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왠지 그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회사의 경영 상황, 분위기, 개발 중인 과제나 기술의 난이도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조직 체계에 대해 대화를 하던 중, 책임 관련한 말에서 뭔가 꺼림칙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냈으면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고 책임자로서 개발을 하고, 개발을 끝내면 생산 공정을 잡고 그쪽 사람들을 교육 훈련을 시키고 영업에서 문제가 생기면 지원하도록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어떻게 연구원이 다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해서 성과를 내야 제대로 인정을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더라고요. 뭐라, 연구원에게 사업 최종까지 책임을 지라고...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좀더 알아보았습니다. 그는 대단한 아이디어는 내지 못하지만, 일단 일이 주어지면 이렇게 저렇게 꼼지락 꼼지락 작은 개선을 해가면서 결국은 성능을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생산부에 이관한 후로는 관심을 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량이 터져 난리가 난 상황에서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안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 몰라라'한다고 여러 사람으로부터 비난도 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업 지원에는 몇 번 갔다 온 뒤로는 아예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나요. 그 부분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어색해하고, 영업에서는 뻥도 좀 쳐야 하는데, 그걸 싫어하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사람마다 잘하는 영역이 있는데, 전 단계에서 성과를 내라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개발실에서만 일하도록 하는 것으로 해서 붙잡기로 했는데, 그 말에는 동의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누구도 모든 분야에서 잘할 수는 없습니다. 능력 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에서 배워야 할 것들, 회사에서는 현실에 즉각 응용해보고, 자재도 풍부하고 가르쳐 줄 사람이 많으니 적성만 맞으면 몇 달만이면 다 배우고 익힐 수 있잖아요. 자질이나 적성이 일과 매칭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질이나 적성을 강조하면, 그것은 인력이 넉넉할 때의 이야기이고, 그렇지 못한 회사에서는 이것 저것 해내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들 하면서,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인재가 될 수 없다고도 합니다. 맞는 말로 들립니다. 회사에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만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자질이나 적성에 맞는 일을 시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냉정하게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에게 개발에 집중하라고 하면 끝에 가기도 전에 포기할 수 있고, 한두 번의 성공적 결과에 만족을 하는 사람을 백이면 백 성공을 해야 하는 생산에 투입하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지 않습니까. 한두 사람을 더 투입해서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이 결국에는 경영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쉬려고만 하는 것도 자질이나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탓은 아닐런지요.
아이들이 잘 살게 하게 하는 것, 모든 부모의 바람입니다. 그렇다면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돈 많이 벌어 맛있는 것 먹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 돈은 없더라도 하고 싶거나 잘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시계추처럼 학교 집 학원만 왔다 갔다 하게 하기보다는 이런 저런 많은 것을 체험할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면서 잘하는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회사가 많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열정이 없다, 아는 게 없다, 일하기를 싫어한다, 게으르다’고 획일화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적성이나 자질이 업무와 매칭되는지를 분석해서 업무를 바꾸어 주면 경영에 크게 기여할 텐데 말입니다. 자질과 적성에 대한 연구로 하시는 일 모두에서 큰 성과 이루시길 기대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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