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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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9-06 | 조회수212 | 추천수2 | 반대(3) 신고 |
요즘 천주교에서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일까요? 아주 민감한 사안이라 함부로 말씀 나누기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러나 꼭 짚고 가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나누겠습니다. 요즘 우리 천주교에서 가장 큰 이슈는 가재울 성당에 김지영 사무엘 신부님입니다. 신부님과 성당 안의 몇몇 분들과의 문제가 되어서 신부님은 정직을 당하시고 정직을 원상 회복 하기 위해서 신자들이 고리 기도를 올리고 여기 저기서 신부님 구명을 위해서 기도가 이루어 지고 있고 또한 교구청으로 탄원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가 이 문제를 누구 잘못이라고 혹은 대법원 판결하듯이 판단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들이 일어 날까? 왜 신자들은 신부님을 교구청에 투고를 할까? 왜 고자질 할까? 일러 바칠까? 입니다. 제가 짚고 싶은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않좋습니다. 교우들 사이에서 사람을 선동하고 움직여서 사람 바보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그 원인이 내면을 들여다 보는 작업이 없기에 성찰이 없고 묵상이 없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이번에 새로 오신 신부님이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성시간에 묵상을 하는데 묵상하면 어떻게 하세요. 혹시 멍때리는 것은 아니시지요? 사람들의 반응은 멍한 표정이었습니다. 사실 미사 참례를 하면 사람들이 미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고작 10분 20분 정도 입니다. 와서 말을 많이 하고 시그럽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미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와서 말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그것도 조용히 하지 않고 시끄럽게 보냅니다. 내면 안을 들여다 보지 않습니다. 말씀에 머물기를 거부합니다. 근데 그것이 신자만 그런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신부님들과 수녀님들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같이 성당 감실 앞에서 같이 머무는 모습이 그리 쉽게 볼 수 없습니다. 묵상이 없는데 관상이 있겠어요?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없으니 신부나 수녀나 신자들은 서로 남의 허물만 보이는 것입니다. 성찰이 없기에 묵상이 없기에 관상이 없기에 사람들이 나의 평가 대상이 되는 것이지요. 마귀의 주 특징이 내 위에 누가 없이 내가 왕이요 평가자입니다. 이것이 마귀의 특징입니다. 내가 정의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깍아 내리고 없애 버리는 그런 근성이 마귀의 본성입니다. 그것은 내 안에 하느님이 없기에 그런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면 남을 탓하기 보다는 나의 허물을 먼저 보고 하느님의 자비심을 청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새술은 새부대에 담구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잘못 해석하면 내가 새로운 이론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법이야 이렇게 해석하면 모양은 새로운 것 새 술이라고 좋게 보이지만 마귀의 다른 모습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포용하시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지상에 오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셨다는 것은 자신의 권위를 내 동댕이 치고 낮은자로 섬기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천국이 인간세상의 왕과 같이 사람들을 굴복하게 하고 줄을 세우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곳이 지옥입니다. 천국은 서로 존중하고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움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입니다. 묵상과 기도, 섬김과 나눔의 시간입니다. 나를 들여다 볼 시간입니다. 손가락이 누군가를 지적질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나를 먼저 바라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주님 내가 남에게 지적질 하기 보다는 내 안의 허물을 먼저 바라보게하소서 말씀 안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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