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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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 작성일2024-09-12 | 조회수209 | 추천수2 | 반대(0) |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안에 빛이 있으면 밖이 빛나기 마련이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안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안을 소중하게 만들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들 때문에 공동체가 분열되고, 갈등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들 중에 ‘시기, 질투, 분노, 원망, 탐욕, 나태, 식탐’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소금은 등잔을 밝히는 기름과 같습니다. 먼저 소금이 되지 않으면 빛이 되기 어렵습니다. 소금이 음식의 맛을 내고, 소금이 음식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소금이 녹아 형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희생과 헌신이 없는 빛은 참된 빛이 될 수 없습니다. 사제 집무실을 옮기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금 집무실은 부주임 신부님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무실에 화장실, 샤워실, 싱크대가 있습니다. 10명 이상이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조금 넓고 큰 편입니다. 부주임 신부님과 작은 방으로 집무실을 옮기면 20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합니다. 부주임 신부님과 작은 방으로 옮겼습니다. 옮기면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부주임 신부님이 청년들과 모임을 가지면 자리를 비켜 주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저를 찾아오는 교우가 있으면 부주임 신부님도 불편했을 터인데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에 자리를 옮기면서 3가지 좋은 점이 생겼습니다. 교우들은 편하게 모일 수 있는 다목적 모임방이 생겨서 좋습니다. 사제들은 아늑한 집무실이 생겨서 좋습니다. 방을 옮기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음을 바꾸면 행동도 바꿀 수 있습니다. ‘자존심, 권위, 귀찮음’과 같은 것들이 마음에 있으면 합리적이고, 합당한 선택이 어렵습니다. 집무실을 옮기면서 예전에 만났던 구청장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한 달에 한번 구청에서 근무하는 교우들을 위한 미사엘 갔습니다. 구청장이 새로 바뀌면서 구청장의 집무실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전임 구청장은 집무실이 무척 컸습니다. 구청의 현안과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이 있었고, 널찍한 회의실이 있었고, 구청장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집무실이 있었습니다. 신임 구청장은 집무실을 확 줄였습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던 ‘전시 공간, 회의실’을 개방하여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에는 두 개의 방을 지나야 구청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 바뀌면서 문 하나만 지나면 구청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청장은 구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였고, 직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였습니다. 구청에는 시설관리 공단이 있었습니다. 구청에서 관리하는 공원, 운동장, 체육시설이 있었습니다. 본당의 날을 맞이해서 교우들이 체육대회를 하고, 야외미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청에서 운영하는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구청에서는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고, 본당의 날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늘 환한 웃음으로 구민들을 만났던 구청장이 생각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썩어 없어질 화관을 얻으려고 그렇게 하지만, 우리는 썩지 않는 화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사목표어는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실 때 빵과 포도주를 나눠 주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해서 내어 줄 나의 몸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해서 흘릴 나의 피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너의 눈에 있는 들보를 빼내어라, 다음에 다른 사람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높은 관직에 있을수록 더욱 몸가짐을 조심했다고 합니다. 가족들 또한 아버지의 관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몸가짐을 바르게 했다고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기적인 사랑에 머물러서는 하느님께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먼저 나 자신의 몸가짐을 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빛나고,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 무궁히 빛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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