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기회는 준비된 이에게만 온다 / 따뜻한 하루[4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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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9-14 | 조회수4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19세기 말 프랑스에 닭 콜레라가 창궐했는데, 이 병에 걸린 닭이 심한 병색을 보이다가, 며칠 사이에 죽게 되는 급성 질환으로, 당시 통계로는 사망률의 10퍼센트나 차지했습니다. 그러자 포도주 생성 과정서 미생물에 오염되면 부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루이 파스퇴르는, 이 원인도 찾고자 닭 콜레라균을 배양해 건강한 닭에 투입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그렇지만 배양된 균이 주입된 닭은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는 죽어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몇 주일 방치된 닭 콜레라균을 건강한 닭에 주입하게 되었는데도, 이 닭은 그 증세로 죽지 않았고, 이후 더 강한 균에도 죽지 않는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리하여 파스퇴르는 그 뒤로 닭 콜레라균의 병원성을 충분히 약화시킨 후 예방접종을 하면, 그 닭은 콜레라균에 감염되어도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그는 여러 번에 걸친 실험으로, 결국 닭 콜레라 예방법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에 시기한 이가 파스퇴르의 발견은 우연이었을 뿐이라는 말에, 그는 답했습니다. "인생에서 우연은 없고, 한 우물 파지 않았더라면 이 백신을 발견할 수 없었을 겁니다. 물론 우연일수도 있지만, 이와 같은 필연은 받을 준비가 된 이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우연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런 인과 관계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입니다. 이 우연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언제 다가올지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우연 같은 결과도 노력으로 이룰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자 기다리는 ‘열 처녀의 비유’를 두고 ‘기회의 준비’에 대해 어리석은 처녀와 슬기로운 처녀를 두고 예로 드십니다(마태 25,13). 어리석은 다섯은 기름은 없이 등만,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잔과 함께 기름도 가졌습니다. 기름과 등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깨어 준비하여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고 이르십니다. 사실 우연은 강하기에 항상 낚싯대를 던져두어야만, 예기치 않은 곳에서 물고기가 걸립니다. 파스퇴르는 여러 번에 걸친 백신 실험으로, 결국은 닭 콜레라 예방법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한 번 붙잡고자 학수고대하는 기회는, 준비된 이에게만 오기 마련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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