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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18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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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18 조회수72 추천수4 반대(1) 신고

#오늘의묵상

 

9월 18일 

 

명절 후, 곤하신 모친의 단잠을 훼방하지 않으려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홀로 미사를 봉헌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미사 통상문을 읽어내리다, 멈칫했습니다.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는

교우님들의 화답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렇구나’

사제의 삶은

사제를 위해서 빌어주는 

그 농밀한 화답의 힘이라는

평범한 진실이 마음을 후볐습니다.

 

하여 온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사제가 되기 위해서

온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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