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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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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21 조회수43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제는 보훈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큰 아버지께서 조금만 빨리 걸으시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91세의 나이로 혼자 사시고 귀가 어두워서 의사 선생님의 말을 잘 듣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질문과 처방 관련해서 의사 선생님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같이 가자고 말씀주셔서 어제 시간을 내어서 같이 갔다가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 앞에서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듣고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을 들어 보니 나이 드셔서 그런것 같고 특별한 병의 증후는 검사를 받아 보아야겠지만 그러나 큰아버지의 말씀만 들어보아서는 특별한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12월에 검사 받고 내년 1월에 결과를 받으러 가는데 1월에 결과를 받으러 갈때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91세이시고 같이 갈 사람이 없이 혼자 사시는 분이라 당연히 제가 동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나름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 돌보는 것도 중요한 우리 신앙인의 몫이라고 봅니다. 특히 임종의 고통을 혼자 격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손과 발을 어루 만져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세리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부르시는데 잘나고 부자이고 나름 권력이 있는 사람들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시고 부르십니다. 어린이, 여자들, 병자, 마귀들린 사람들, 세리, 이방인들과 같이 어울리십니다. 사회적인 약자들과 같이 어울리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세리입니다. 당시 세리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서 로마에 돈을 내고 자신의 배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식민지 지배를 받는 이스라엘에서 자신의 민족에게서 돈을 거두어서 로마에 돈을 상납하는 세리들은 미움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세리를 부르십니다. 세상에 일치라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예수님, 성모님, 요셉 성인을 두고 성가족 공동체라고 합니다. 하느님 아래서 각자 자신의 성소에 맞게 거룩하게 되는것이 일치입니다. 주님도 자신의 제자들을 뽑으실때도 어느 특정 계층 특정 분류를 자신의 제자로 부르시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사회와 다릅니다. 사회는 줄을 세우고 복종을 요구하고 최고 지휘관은 줄을 세운 사람중에 가장 높은 부하에게 의사를 전달하면 지휘체계에 따라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좋은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세우신 공동체는 그런 상하관계가 엄격한 그런 공동체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일치를 이루는데 하느님의 성소 안에서 각자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각자가 응답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말씀하시는 일치요 화합의 공동체입니다. 나를 비우고 나의 것을 주변과 같이 나누고 주님이 우리 모두의 중심이 되는 공동체 이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주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죄인 ? 완고한 사람이 아닌 주님을 찾는 사람, 주님이 중심인 사람이 죄인이라고 규정하십니다. 나를 비우고 비워 당신을 나의 중심으로 모실 수 있는 사람들이 죄인입니다. 나의 삶의 완전체는 주님이 나의 빛으로 오셔서 나의 중심이 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삶을 말합니다. 주님 공동체는 따뜻한 온기가 있고 사람사는 맛이 있습니다. 앞서 같이 나누었지만 나이 91세의 작은 큰아버지와 같은 분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주님이 바라시는 죄인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저는 우리 집안 어른이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지만 그러나 세상에 불쌍한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빛의 삶입니다. 주님의 빛을 같이 나누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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