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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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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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23 조회수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가 묵상글로 인해서 사람들로 부터 욕을 들을때 우리 성당의 회장님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요한을 욕하는 것은 아니야 맞서 싸워야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사람들과 논쟁하고 싶어서 묵상글 남기는 아닙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입니다. 신앙을 세속적인 대응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앙은 쟁취가 아닙니다. 버림과 비움의 길입니다. 다시 비오 신부님을 묵상합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함께 여러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나는 주님 맘에 드는 길을 걸었는데 그러나 내가 예상지 않은 일이 일고 나에게 않좋은 방향으로 세상이 돌아가니 미움의 마음도 일어날 것 같습니다.나라면 ..그러나 하느님을 바라보고 걸어 가신 분이 비오 신부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밖에 어머님이 오셨어요.. 그러면 우리 모두는 어머니가 왔다고 하면서 주님이 나오셔서 인간의 길을 원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나와서 어머님하고 손을 맞잡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순간에도 어머님 보다는 하느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요즘에 토마스 머튼 신부님의 글을 읽고 있는데 그분이 성모님을 두고 이렇게 비유를 하였습니다. 성모님은 빛앞에 유리와 같은 분이라고.. 빛이 유리를 지나면 그대로 지나가서 사람들이 그 빛을 그대로 받습니다. 자신의 존재는 없이 그 선하신 주님의 선의를 아무 여과 없이 전달하시는 분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자신의 한평생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 비움의 삶이요 철두철미하게 내가 없이 하느님만이 존재하기를 바라시는 분이 성모님의 삶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주님 앞에 성모님이 어머니로 오셨으니 주님이 앞에 나서라 그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모님의 마음이었을까요? 착한 성모님을 앞세워서 사람들이 함정을 판것입니다. 너도 사람이야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 사람들입니다. 역시 육의 결과에서 나온 것입니다. 자꾸 증명하고 싶어하고 사람들 앞에서 무엇인가 파해치고 싶은 어둑한 마음입니다. 같은 사람을 두고 선인과 세속인의 시각 차이가 이렇게 나옵니다. 독서에서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일지라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다라는 말씀은 인간의 완고한 마음을 비우고 주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진리는 주님의 길입니다. 그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것을 바로 보고 나도 주님과 같이 그 십자가의 길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 앞에 놓인 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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