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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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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28 조회수175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4년 9월 28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하루에 책 한 권을 목표로 책을 읽습니다.

맞습니다. 다독합니다. 물론 많은 분이

이것저것 많이 읽는 다독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정독하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정독보다

다독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오랫동안

한 권의 책만 읽는 것보다는

여러 장르의 책을 다양하게 읽으면서

깊이가 부족해도 넓게 지식을 갖추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질보다는 양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우리 삶 안에서도 질보다

양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실패라는 ‘양’입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도자기 공예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학기 과제를 내면서 반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평가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50개 이상을 만들면

A, 40개 이상이면 B, 그 이하는 C”라고 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몇 개를 만들든 가장

잘 만든 한 점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어느 그룹에서 최고의 작품이 나왔을까요?

첫 번째 그룹이었습니다. 그들은 많이 만들면서

실패의 과정을 많이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완성도 높은

최고의 작품을 만든 것입니다.

양보다 질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질 높은 ‘나’를

만들려면 양적으로 많은 실패가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멀리하려고 하지만,

이 실패는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양적으로 많은 실패에 질적으로 높은

성공을 가져올 확률도 높아집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왜냐하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예수님이고, 예수님에 대한

평가 역시 대단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메시아 상은 정치적 메시아입니다.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할 힘 있는

임금님, 개선장군처럼 늠름하게 들어오는

영광의 임금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없이는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앞에서

다들 예수님의 모든 활동이 실패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부활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었습니다.

우리 삶에서 모든 실패처럼 보이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주님 뜻에 맞게 사는 사람입니다.

그 끝에 영원한 생명이라는

영광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늙은이는 젊은이들과 어울리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마라.

누군가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해오기 전에는 절대로

먼저 이야기하지 마라.

(조너선 스위프트)죽음 앞에서

사진설명: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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