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시는
참사람이
계십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으로
우리들에게
넘겨지십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하느님 마저
자신의
이해득실에 의해
넘기는 것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사람입니다.
넘겨지심으로
삶의 소중함을
다시
가르쳐 주십니다.
사람을 버리지
않으시고
사람을 위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사람들의 손에
당신의 목숨을
맡기십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힘 없이
우리들에게
넘겨지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넘겨지면서도
사람을
도와주시는
놀라우신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짓밟지 않습니다.
오히려
넘겨지심으로
오랫동안의
악순환을
끊으십니다.
넘겨지심이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다 내어주시는
사랑임을
십자가의 수난에서
배웁니다.
우리의 사랑은
다 내어주시는
하느님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은
하느님
사랑 없이
존재할 순
없습니다.
내어주시는
사랑을 향하는
사랑의 참된
새날 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