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선교 / 연중 제26주간 목요일(루카 1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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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10-03 | 조회수76 | 추천수0 | 반대(1)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선교 / 연중 제26주간 목요일(루카 10,1-12) ‘예수님께서는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둘씩 짝지어 돈주머니, 보따리도 지니지 말라며 보내셨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말라며 주는 것만은 먹어라 하셨다. 그곳 병자들을 고치고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라 하셨다. 그리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라고 말하여라.‘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 이어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신다. 예수님의 복음 전파의 전형적인 가르침을 지닌 그들은 파견된다. 곧 복음 전파는 부르심이고 소명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가실 곳에 먼저 가, 그분 오심을 선포하는 이들이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보여 주셨듯이, 제자들에게도 현장 찾기를 바라셨다. 몸소 가시려는 그곳에,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신 것이다. 사실 교회 울타리 안으로 이웃을 이끌도록 하는 게 선교 본질이 아니다. 울타리 너머 삶의 현장을 찾아가는 일이, 주님께서 몸소 모범을 보여 주시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내용일 것이리라. 예수님의 일꾼들은 맡기신 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들어가 일하기 전에 당신의 일꾼들에게 해야 할, 몇 가지 새길 ‘당부 말씀’도 잊지 않으신다. 그만큼 세상은 험악하기 때문일 게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라고 단단히 이르셨다. 돈주머니나 보따리,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는 아예 인사조차 말라신다. 그들의 주요 임무는 들어가는 그 집에 평화를 빌어 주는 것일 게다. 그들은 자기가 지닌 것과 그곳에서 챙겨야 할 것에는 관심 없이, 오로지 하느님 평화를 전하며,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해야 할 이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뽑은 그 일꾼들은 입으로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그분 사명을 가감이 없이 전달해야만 한다. 주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 모든 이들에게 골고루 다 전해야 한다. 우선 가족친지는 물론이다. 그렇지만 초대한다고 모두가 다 몰려오는 건 아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은 오지도 않을 것이기에, 주님께서 마련하신 새로운 구원 사업에도 동참할 수가 없을 게다. 그들은 우리 주님만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유일한 주인이심을 믿으려 하지도 않기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그들에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라신다. 이는 복음 전파의 주인은 파견되는 그들이 아닌, 하느님이시기에. 그들은 복음 전파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자각하고 있어야만 한다. 사실 일흔두 명이라는 숫자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뜻한다. 하느님의 백성으로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세상에 나아가 그 향기를 풍길 자질을 갖추게 될게다. 그리고 그 공동체의 일원인 우리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파견하신 제자이며,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훌륭한 증인이다. 교회는 주님께서 만드신 공동체로 모든 구성원은 주님께서 부르시어 그분께 속한 이들이다. 그래서 주님 따라 주님 일을 해야만 한다. 만일 우리 가운데 주님 부름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주님의 일꾼이 되지 않는다면, 그는 가라지일 수도 있다.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선교는 가만히 자기 자리에만 머물면서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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