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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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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10-17 조회수10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공생활 때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카는예수님께서 직접 파견하셨던 제자들이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을 보내 주십사”(루카 10,2)고 청하여 그 주인이 보낸 일꾼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을까요?

루카가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저술함으로써 큰 일꾼의 몫을 하였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루카는 그의 복음서 첫머리에서자신이 한 일과 그 목적을 말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직접 만났던 이들이 전하여 준 것을 엮어서신앙에 입문한 테오필로스가 배운 것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줍니다(1,1-4 참조).

그리고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에 성령께서 오시고 사도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한 과정을 다시 테오필로스에게 알려 줍니다.

책을 쓰는 것은 사람을 직접 만나 복음을 전하는 것과 달라서이 책들은 테오필로스에게만 유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뒤에도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사람이 이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접하였습니다.

이천 년이 지났어도 우리는 예수님 시대 직후에 기록된 이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루카는 다른 복음서 저자들이 기록하지 않은 것을 우리에게 전하여 줍니다.

이것이 복음사가들의 특별한 공로이고 우리가 그들에게 감사하여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시대에그리고 교회가 생겨나던 시대에 그러한 증언을 남겨 줌으로써 루카는 지금도 살아서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마치 1세기의 증인을 만난 것처럼 소중하게 복음서를 읽어야 하겠습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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