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영억 신부님_참된 부자가 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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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10-21 | 조회수9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부자가 되고 싶은 바람을 하느님께서 꼭 들어주시길 기도합니다.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만 참된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자는 얼마만큼 돈을 버느냐, 재물을 가진 것에 달려 있지 않고, 얼마만큼 잘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코, 많이 가졌다고 해서 부자일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 앞에 부자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다 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하느님께 달려 있고, 하느님의 뜻을 얼마나 잘 실행하는가에 영원 생명에 가까이 갑니다. 그중 물질에 대한 성경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주님을 경외하며 가진 적은 것이, 불안 속의 많은 보화보다 낫다”(잠언15,16). “돈을 좋아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큰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수확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이 또한 허무이다”(코헬5,9). “참으로 재물은 믿을 수 없다. 거만한 사람은 견디어 낼 수 없다”(하바2,5). “큰 재산은 소심한 사람에게 걸맞지 않다. 구두쇠에게 재물이 무슨 이익을 주겠느냐”(집회14,3).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예지를 포기하지 마라(잠언23,4).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비12,8). 인간에게 주어진 욕구는 정당한 영역이나, 이미 충분한데도 욕심을 내는 것은 탐욕입니다. 모든 탐욕은 우리를 생명이 아니라 멸망으로 이끌어 갑니다.
사실 생명은 지상의 재물이나 넘치는 부의 산물이 아닙니다. 생명을 안배하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십니다. 현대의 의학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생명을 일시적으로 연장할 수 있을지언정 영원 생명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재물의 소유를 통해서 생명의 안전을 생각하는 그릇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느님을 염두에 두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했다 하더라도 결코 부자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느님 안에서 만족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큰 부자입니다. 하느님을 차지하는 마음이 부유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가 되십시오. 석가모니도 말했습니다.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하더라도 가난하고,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더라도 부유하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하느님께 의탁하게 됩니다. 자기의 능력만 믿고 자신이 옳고,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때로는 욕심을 부려야 하겠지만, 정당한 욕구의 수준을 넘어 욕심을 부리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명기 (8,17-18)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너희는 마음속으로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산을 마련하였다,’ (이 재산은 내 손으로 뼛골이 빠지게 일해서 모은 것이다. 이런 엉뚱한 생각이 들거든’)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을 기억해야 한다. 바로 그분은 오늘 이처럼,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계약을 이루시려고, 너희가 재산을 모으도록 너희에게 힘을 주시는 분이시다.”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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