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우물쭈물하다가는 정녕 너도 나도 다 / 연중 제29주간 금요일(루카 12,54-59) | |||
---|---|---|---|---|
이전글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의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루카 12, 54 - 59 | |||
다음글 |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10-24 | 조회수7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우물쭈물하다가는 정녕 너도 나도 다 / 연중 제29주간 금요일(루카 12,54-5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온다면, 곧 ‘비가 오겠다.’ 라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라고 말한다. 그리된다.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을 모르느냐?”’ 갈릴래아 호숫가에 살던 그들은 날씨에 관심을 가졌고, 또 경험으로도 날씨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날씨는 예측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자신의 구원인 이 시대의 징조를 제대로 모르고 엉뚱하게 사는 이들을 경고하신다. 사실 그들은 새 시대를 알지 못하고 옛 시대 기준과 잣대를 예수님께 들이대면서, 율법과 계명을 어겨댄다고 따져댔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질책하셨다. 예수님은 날씨가 어떠할지 알아보는 것 보다 하느님 뜻을 아는 게 더 중요하단다. 이렇게 당신께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시도 때도 없이 여러 징표로 보여 주셨지만, 군중은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했던 게다. 더욱 안타까운 건, 주님을 거부함으로써 그들의 멸망이 곧 닥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촉구하시면서, 길지 않는 인생이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 회개를 하라신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자연의 징조는 그토록 잘 알면서도, 시대를 풀이할 줄 모르는 그들에게 위선자라고 하신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지식은 있으되 삶의 지혜에 무지한 이들을 딱하게 여기시고 윤리적 책임을 외면하려는 그들 마음속의 유혹을 날카롭게 벗겨 내셨다. 우리 곁에도 돈과 물질이 넘쳐 나고 있지만, 내일은 아무도 잘 모른다. 너무 많은 이가 애정 결핍에 빠져있다. 이처럼 이것은 답이 아닌, 갈증만 심해질 뿐이다. 사랑하는 삶이 정도의 길이요, 그 삶은 오로지 성실로만 이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