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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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10-25 | 조회수5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대학교 4학년때입니다. MBTI라는 검사를 받았습니다.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200명 가량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나누어 주고 같은 성격의 사람들이 같이 앉도록 하였습니다. 다 나누어 주고 나서 나머지 두장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 두장도 각각 다른 그룹으로 나누어 져 있었습니다. 나의 친구가 두장 중에 하나입니다. 그 친구가 먼저 분류되어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장이 남았는데 그것이 저입니다. 내 친구는 INTP입니다. 저는 INTJ입니다. 저보다는 상태가 좋은 것이 제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머리는 아주 고도화된 친구인데 그러나 물과 같은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머리는 고도화된 친구인에 주변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친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고집이 있는 성격이 라고 합니다. INTJ입니다. J 성분이 고집이 있는 유형이라고 하더라구요. 저와 같은 성격 유형의 사람들이 아인 슈타인,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특징이 세상에 아주 작은 것에서 힌트를 얻고 그것을 조합하여서 무엇인가 일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좀 민감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것도 민감합니다. 영적인 것은 부단히 훈련을 통해서 민감합니다. 나름 나의 삶의 방향이 영적인 것에 집중되어 있기에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것을 우선합니다. 제일 우선하는 것이 하느님의 것이기에 세상과 타협하기를 극히 싫어 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고집이 세다고 들을 때도 있습니다. 나름 하느님의 것을 우선하기에 그런것입니다. 참 많이 힘이 듭니다. 현세 구복적인 것을 바라보고 고집 피운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기에 그렇게 그 곳으로 집중해서 가다보니 ..그런데 저가 방향을 수정할 대단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신부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공동체가 잘 형성하려면 거리 두기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 내가 어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지를 말씀주셨고 나 중심적으로 고집 피우면 공동체는 어려움에 처해 진다는 것을 신부님과 대화 속에서 나의 잘못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민감한것은 좋은데 어느면에서는 좀 내려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 중심이라고 하는 것의 결과물이 사랑으로 하나되어 주님의 온기로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것이라는 것을 너무 몰랐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율법하나에 집착하는 바리사이와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다시금 방향 선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에서 하느님의 것에 민감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영적인 것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런데 그 영적인 것의 결과물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랑 안에서 인내 하고 참아주고 기다려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민감성을 최우선하다 보면 자칫 잘못하면 바리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내려 놓고 주님의 뜻을 최우선하는 사람이 곧 영적인 민감한 사람이고 그 사람의 결과는 사랑으로 하나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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