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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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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0-31 조회수27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4년 10월 31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무인도에 책 세 권을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책을 가져갈 것입니까?’

이 질문은 뉴욕의 유명 문학잡지

‘파리 리뷰’가 작가들에게 물어본 질문입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마이클 세이본은 ‘모비딕’,

‘율리시스’ 그리고 이런 책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코코넛으로

진짜 비행기를 만드는 법’을

가져가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책을 가져가겠습니까?

저의 경우, ‘성경’ 하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담겨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성경에는 모든

장르가 다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 한 권만으로도 많은 책

(실제 73권이지만)을 들고 가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수록 참으로 놀랍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미사 때만

듣는 성경이었지만,신학교에 들어간 뒤

지금 사제로 25년 넘게 살면서까지

계속 가까이에 두고 일고 있습니다.

지루한 것 같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이 말씀은 우리 삶 안에서

힘차게 울려 퍼집니다.

그래서 일상 삶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

체험을 늘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하느님을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 삶이 새롭지 않고

지겹고 힘들다고만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하느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없이는 늘 부족함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아무리 짧은 순간도 충분히

의미 있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지금 삶에 만족할 수 있게 됩니다.

바리사이 몇 사람이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라고 경고합니다. 예수님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던 그들이 정말로 예수님을

생각해서 했던 말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하느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방해할 의도였던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과 사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 13,32.33)

죽음의 위협이 가득한 예루살렘입니다.

역사 안에서도 하느님의 예언자를

거부하고 박해했던 예루살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예루살렘이

이제는 하느님을 거부하고

박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런 위협에

굴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지금의 당신 길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고통과 시련에 피하려고만 하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하느님 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즉, 하느님 뜻을 찾으면서 그 뜻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모범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친구’라는 인디언 말은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짊어지고 가는 자’이다.

(인디언 명언)

사진설명: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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