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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영억 신부님_사랑이 살아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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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02 조회수110 추천수5 반대(0) 신고

사랑이 살아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찬미 예수님사랑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1요한4,17). 오늘 이 시간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가운데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은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사랑이 살아있는 곳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많은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요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사랑은 남을 돕는 손을 가졌으며가난한 자와 곤궁한 자에게 재빨리 달려가는 발을 가졌으며비극에 처한 자를 알아보는 눈을 가졌으며사람들의 한숨과 슬픔을 경청하는 귀를 가졌습니다.”“사랑에는 수고로움이 없습니다만일 수고를 느낀다면 아직도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 탓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새기고 손발로 실천하는 것입니다사랑은 행동하는 것입니다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마라스머스’ 라는 병을 아십니까이 병은 외롭게 자란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병입니다증상은 신체 발육이 부진하고 온몸에 힘이 빠져 시름시름 앓는 증세를 보입니다그런데 이 병은 영양결핍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랑의 결핍이 원인입니다사랑을 한창 공급받아야 할 아이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랑을 표현하지 못할 때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그래서 이병에 대한 의사의 처방은 너무나 간단합니다무엇일까요, “매일 사랑을 고백하세요!”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좋은 약이랍니다사실 매일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그렇지만 부부간부자간에 고부간에는 물론 이웃간에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그리하면 서로의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가까워질 것입니다더군다나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당신이 저를 사랑하듯주님제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고백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부간에도 여보 사랑해!”라는 표현을 자주 하시길 바랍니다남자들은 대개 그냥 눈빛만 봐도 알지그것을 꼭 표현 해야 되느냐?’고 합니다그러나 여자는 사랑한다는 말을 꼭그리고 자주 듣고 싶어합니다사실 남자들도 사랑한다는 말에 무덤덤해 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기뻐합니다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자녀와 듣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게 다릅니다그리고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사랑한다는 표현을 듣게 될 때 모든 피곤이 풀립니다이웃과의 관계 안에서도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줄 때 삶의 활력을 얻게 됩니다그러므로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시길 권합니다.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으며 이익을 따지지 않습니다사랑이란 존재에 있습니다존재 하기 때문에 사랑하고사랑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성 베르나르도).

 

사실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써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아무리 위대한 행위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예수의 성녀 데레사).

 

테레사 효과를 아시지요?

미국 하버드 의대생들을 봉사 활동에 참여시킨 후 체내 면역 기능을 측정해 보았더니 면역 기능이 크게 증강되었답니다또한 마더 테레사의 전기를 읽게 한 다음 인체 변화를 조사했더니 그것만으로도 생명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인체에 도움이 되는 항체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진은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거나 봉사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면역 기능이 높아지는 것을 두고 마더 테레사 효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 큰 사랑을 할 수 있게 되고 사랑을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그리고 사랑이신 주님을 차지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복음은 모든 계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계명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선언하십니다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시고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사랑을 통해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의 눈이 맑아져 하느님을 뵈올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됩니다.”(성 아우구스티노).

 

요한복음1334절 이하에서 주님은 서로 사랑하여라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하셨습니다그런데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바로 우리가 따라야 할 사랑의 방법이 여기 있습니다그리고 주님은 벗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나의 벗이 된다”(요한15,13)고 하셨습니다그러나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마태5,46) 하시며 끼리끼리의 사랑을 경계하셨습니다.

 

1요한 3,14에 보면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을 벗어나서 생명의 나라에 들어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말하고 있고 1요한420절에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적고 있습니다.

 

로마서 138절에서 바오로 사도는 남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 하십시오그러나 아무리 해도 다할 수 없는 의무 한 가지가 있습니다그것은 사랑의 의무입니다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않습니다그러므로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율법을 완성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사랑은 지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요사랑은 손발에서 열매 맺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주님께서는 사랑에 대해 슬기롭게 대답하는 율법학자에게 너는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루카12,34) 하고 이르셨습니다.

 

운동 경기에서 골인한 것과 골을 넣을 뻔한 것은 분명 다릅니다홈런과 파울은 같지 않습니다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 것과 가까이 있는 것은 구별해야 합니다우리의 목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그야말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그러므로 머리에 있는 사랑을 가슴으로 끌어내리고 가슴에 담긴 사랑을 마침내 손발로 행해서 풍성한 열매를 맺길 바랍니다지식의 앎이 아니라 사랑의 구체적 삶이 살아있는 곳이 천국입니다여러분의 삶의 자리를 천국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아들아사랑한다!”“딸아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사랑한다는 이 한마디가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우리도 사랑해야 합니다사랑을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주님은 우리의 어려움 안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으로 여전히 다가오십니다그러므로 우리도 언제나 주님을 향한 희망 안에 있어야 하겠습니다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 에덴 동산에 사는 하와가 아담에게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했어요그래서 아담에게 자기 나 사랑해!” 하고 물었지요그러자 아담이 그럼하고 대답했어요하와가 다시 정말 나를 제일 사랑하는 거지?” 물으니아담이 그렇다니까?”하고 대답했어요. “내가 제일 이뻐?”하와가 묻자 여기 너 밖에 다른 사람이 더 있니?” 아담이 대답했답니다.

거듭거듭 확인하려는 하와나 그렇게 멋없이 대답하는 아담이나

천생연분이야!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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