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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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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03 조회수337 추천수3 반대(0)

아름답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알다"라는 동사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알다"라는 말은 사물의 본질을 이해한다.’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것이 아름다움이 관련된 감정이나 개념과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아름""너그러움" 또는 "품격"을 의미하는 옛말로, 넓고 포용력이 있는 아름다움을 뜻했다고 합니다. 현대 한국어에서 "아름답다"라는 말은 외형적, 내면적으로 훌륭하고 고귀한 것에 대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주로 자연경관, 사람의 외모, 마음씨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긍정적이고 감동적인 상태를 나타냅니다. 아름다움은 시각적 요소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의 따뜻함이나 인격의 훌륭함과 같은 내적인 측면도 강조됩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아름답다"라는 말은 단순한 외형의 아름다움을 넘어서 사람의 마음과 본질을 표현하는 의미로도 발전한 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서 많이 노력합니다. 성형, 피부, 보톡스, 화장품, 운동, 다이어트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는 방법입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내면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사람, 지난봄 하느님의 품으로 떠난 김민기 선생님의 아름다운 사람의 가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가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 , 구름, 개여울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천진한 아이의 웃음, 젖을 먹이는 엄마의 모습, 하루 일 마치고 기도하는 부부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아름다울 수 있다면, 사람이 하느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내려왔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셨습니다. 이 이상 더 아름다운 모습은 없을 겁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사제의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제의 글에 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묵주 반지도, 시계도 끼거나, 차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우들이 묵주 반지나 시계를 선물해도 도로 주면서 대신 기도할 때, 시계를 볼 때 사제를 위해서 기도해 주기를 청했다고 합니다. 신부님이 손에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사를 집전하고 성체를 영해 줄 때, 반지나 시계가 먼저 보이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합니다. 교우들이 온전히 성체를 먼저 볼 수 있도록 시계나 반지를 착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교우들이 신부님이 미사를 정성껏 집전하시니 좋습니다.’라고 말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다른 모든 것들이 부족함에도 미사를 정성껏 집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합니다. 오늘 드리는 미사가 생의 마지막 미사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미사를 집전한다고 합니다. 오늘 드리는 미사가 부모님의 장례미사라는 마음으로 미사를 집전한다고 합니다. 성사의 사효성(事效性)이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사제가 봉헌하는 미사는 비록 사제의 인품이나, 사제의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성사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성사가 된다는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저는 신부님의 글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독서는 아름다운 사람의 삶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당부합니다.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좀 더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으므로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결혼하는 젊은이들이 하객들에게 축의금을 받으면서 그 축의금을 백혈병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부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세계의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많은 어린이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많은 장애인이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많은 병자가 고통 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이 있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깨달으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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