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월 3일 / 카톡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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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 작성일2024-11-03 | 조회수9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오늘의묵상
11월 3일
주님의 말씀이 어렵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 저에게는 수없이 대했던 말씀, 그래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이 무거웠습니다. 과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지, 저를 의심했습니다.
그런 일이 가능하기나 할지, 저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흘려버린 수많은 날 들이 부끄러웠고 또 그렇게 흘려버리고 말 제 모습에 온 마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이 근본적이며 기본적인 믿음의 사항을 소홀히 대했으니.....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더욱 하느님께서는 이 허접한 죄인을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속죄의 제물로 삼아 주셨으니,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지요.
졸렬한 마음, 비겁한 생각, 덜떨어진 행동으로 하루를 채우더라도 그래요. “대 사제이신 예수님”의 속죄로 우리는 말끔 해집니다. 눈보다 더 흰 상태로 하느님 앞에 설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세상에 선물해주신 가장 크고 놀라운 ‘기적’입니다.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감사하고 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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