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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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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07 조회수209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갑곶성지에 있을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납니다.

부활 시기였는데,

한 순례객이 물어볼 것이 있다면서

제게 오셨습니다.

“성지까지 왔으니 십자가의 길을

하자고 일행에게 말하니,

한 분이 부활 시기에는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시기라서 십자가의 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세요.

전에도 부활 시기에 와서 십자가의 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례 주년은 신자들의 신앙을 위한 것으로,

한 해를 보내며 구원의 사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도록 돕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 삶은 과거의 일을 기억하며

지금 열심히 살아서 다가올 종말을 향해

신앙의 여정이기에, 부활 시기에도
주님 고통과 죽음을 묵상하고,

사순 시기에도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 자매님이야 제게 물어봐서

해결되었지만, 많은 분이 모두

사순 시기에만 십자가의 길을

해야 한다는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앎이란 정말로 중요합니다.

자기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반대편에 있었던 사람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바로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은 전혀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기들의 관습만이

옳다면서 하느님의 반대편에 서게 됩니다.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오신 예수님인데,

그들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음식을 먹는다면서 죄인 취급을 합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양과 은전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 비유 말씀은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것과 되찾은 뒤에

이루어지는 기쁨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게 죄인 한 사람의

회개를 크게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인간의 기준으로만

생각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인간의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니
심지어 하느님을 단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앎은 과연 어떤가요?
하느님의 사랑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 사랑에 반대되는 말만을 고집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하느님께서는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잔치를 벌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겸손의 마음으로 사랑에 집중하면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내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자정이 되면 내일은 매우 깨끗한 상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매우 완벽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와 우리 손으로 들어온다.

내일은 우리가 어제에서

뭔가 배웠기를 희망한다.

(존 웨인)

사진설명: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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