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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 신자의 원수인 사탄(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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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09 조회수76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리스도 신자의 원수인 사탄(마귀)

성서에 보면 하느님께서는

태초에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하시어 영원한 복락을 누리며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그러한 인간의

영원한 복락을 시기하고 질투함으로써

사람을 죄로 유인하였고 그 결과로

이 세상에 죽음이 왔습니다.

마귀는 직접적인 수단으로 인간을

유혹하여 죄에 빠뜨린다기 보다

간접적입니다. 우리 의지를 움직여서

범죄 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우리 의지를 직접으로 간섭하는 것은

비록 의지를 심어주신 하느님도

직접 참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자기 자신에 의해 결정을 짓는것입니다.

사탄은 어느정도 거짓 선동으로

우리의 도덕적 판단력을 마비시켜

속일 수도 있지만 우리의 자유의지는

이런 자극을 능히 물리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된 사람들을 시기하고 미워하며,

밤낮으로 뒤따르면서 교묘히 유혹하여

죄에 빠뜨리려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한다는 사실을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지존하신 주님을 유혹한 마귀가

우리를 가만히 내둔다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습니다.

성교회는 예나 지금이나

마귀가 있다는 것과 그 마귀는 지력과

의지에 있어 사람보다 훨씬 우월하기 때문에

사람은 마귀를 멀리하고

피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귀에 있어서 사람들은 극단적인

두가지 이유에 빠질 우려가 있으니

신중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첫째 마귀의 존재를

이론적으로는 긍정하지만,

그것이 우리 신앙인들의 도덕적 생활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고,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는 태도 다시말해

행동으로는 마귀를 부정하는 태도입니다.

또다른 한가지는 악마의 역할을

너무 과장하는 태도입니다.

이와 같이 불길한 일이라든가,

좋지 못한 일에는 언제나 마귀가

작용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미신적인 태도가 됩니다.

야고보 사도께서 하신 말씀은 마귀보다는

각자의 사욕 편정으로 인한 허물과 약점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생명의 월계관을

받을 것입니다. 그 월계관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유혹을 당할때에 아무도 하느님께서

나를 유혹하신다 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지만 악을 행하도록 사람을

유혹하실 분도 아니십니다.

사실은 사람이 자기 욕심에 끌려 유혹을

당하고 함점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가져옵니다.(야고 1,12-15)

토마스 성인도 사탄이 인류의 원조를

유혹하여 죄에 빠지게 하였으므로

사람들의 모든 죄의 간접적인 제공자가

되었으나 그렇다고 하여 사탄이 직접

죄를 짖게 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많은 죄에 있어서 죄를

짖게하는 것은 사탄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자유의지이다.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자기의 자유의지로

육체적 욕망을 따라 유혹에 빠지고

죄를 짖고 있는 것이다.

비록 사탄이 아예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각 사람에게는 식욕과 성욕이 있으므로

이성이 그 두가지 욕정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많은 잘못과 죄를

범하기 마련이다

[신학대천 1편 114문, 3절]

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잘못을 사탄에에게

돌려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잘못하고

무조건 사탄에게 핑게를 댄다는 것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일인 것입니다.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지만

우리의 자유의지가 허락하지 않으면

사탄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귀의 능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보다 지혜가 밝고 의지가 뛰어나게

굳었던 원조 아담과 에와를 유혹하여

속일 수 있었다면 사욕편정으로 인해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우리는 더 쉽게

죄로 유인할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러한 우리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고 영적 투쟁을 통해 점차

신앙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당부하셨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다음과 같은 말씀대로 산다면 결코

악의 유혹이나 자신의 사욕에서

멀어질 것이며 죄악의 길에는

들어서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 권고할 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를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구원의 투구를 받아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에페 6,10-1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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