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초생활수급자?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르 12,38-44 /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10 조회수50 추천수2 반대(1) 신고

기초생활수급자?

어떤 신부님께서 헌금을 얘기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도 당연히 교무금을 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과 비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기초생활수급자도 사회에서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그에 맞추어서 수급을 조금씩 올려 주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나라가 잘사니까 이런 정책을 펴려니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데 어떤 신부님께서는 교무금을 탕감을 하여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솔직히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겪어보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수급자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장애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대상이 됩니다. 한때는 어떤 국회의원께서 수급비로 살아보니까 충분히 살만하다고 하여서 사람들로부터 욕을 얻어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돈은 절대적 가치와 상대적 가치로 보는 것이 바로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똑같은 액수이지만 사람마다 그 가치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습니다. 모든 이가 피부에 와 닿는 돈의 액수가 닮아갈수록 그 사회는 잘 사는 나라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분명히 건강하고 재정도 괜찮을 법한데 헌금하는 것을 언뜻보았는데 3천원을 내더군요. 그러면서 수급자라고 하니 자기는 그보다도 더 못한 돈으로 살고 있다고 항변을 하더군요. 저로서는 그분이 뭐 그냥 집 한체를 갖고 사는 것만 보아도 받아들이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느 부자의 자녀에게 가난에 대해서 말해보라니까 우리 집 운전사도 가난하고 정원사도 가난하다고 하며 그러니 우리 집은 가난하다고 하는 말도 있더군요.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감사히 지내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