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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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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17 조회수47 추천수2 반대(1) 신고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재림의 형상과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오실지는 모른다고 하십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아신다고 하십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매일 매 순간 준비하고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이 가난을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난하니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 저도 가난한 사람입니다. 50대 중반인 저뿐 아니라 지금 우리 나라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매우 가난합니다. 아침에 아버지가 일어나시면 매일 아침에 누룽지를 만드십니다. 만드시는 이유가 제 동생 가게 나가는데 배가 고프다고 준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89세 노인이 아들로 부터 돈을 받고 편히 살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저도 그렇고 제 동생도 마찬가지로 가난으로 인해서 아버지 어머님 마음 편히 못해 드린 것이 죄스럽습니다. 물직적 가난함이라는 것은 제 평생 따라다니는 아픔입니다. 어려서는 너무 가난해서 겨울 한 철을 밀가루 음식으로 보낸 기억도 있고 학창 시절에 점심을 먹기 위해서 도시락을 열면 저는 단골로 김치만 먹고 살았습니다. 하도 김치만 먹다 보니 고기를 못 먹는 그런 사람입니다. 가난함은 대를 이어서 가는 현실입니다. 공부를 못하는 것도 나름 부모의 재력에 따라서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재적으로 그것을 뼈저리게 체험한 사람도 저입니다. 경제적인 가난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물질을 최대한 중시하는 문화로 인해서 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Room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지 못하고 머물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도 참으로 개탄스러운 것입니다. 물질 중시에서 혜택 받은 사람들은 좋은 부모 아래서 자라고 물질의 풍요속에서 자라나오면서 세상의 진귀한 것은 모두 풍족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라 영적인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물질 풍요 세상에서는 어찌하면 누군가를 깍아 내리고 주변 사람들을 일렬 대오로 세워서 하느님의 말씀보다는 지지층이 많은 것이 진리인양 하느님의 진리에 대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당 안에서도 그렇고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영성의 가난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그런데 영성의 가난이라는 단어를 잘 모릅니다. 아니 그것을 왜? 지금 편하고 잘 살고 있는데..한생 편히 살고 누릴 것을 누리면서 살다 죽으면 그만 입니다. 복음에서는 종말, 즉 재림 예수님의 오심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늘 깨어서 영적으로 새로 난 우리들은 그분의 오심이 환희요 기쁨이고 천국입니다. 그러나 현 물질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종말을 맞이하는 순간, 모두 지금의 현 시점에 집착하여서 하느님의 새로움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늘에서 성령의 은총과 풍요를 계속 부어 주시면 그것을 받아서 새로운 생명으로 커가야 하는 시기가 종말인데 그것을 받을 수 있는 토양이 없다면 재림은 나에게 있어서 남의 이야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항상 영적인 토양을 변화해 가야 합니다. 매 순간 비움의 연속이고 항상 경천애인 할 수 있어야 합니다.매 순간 깨어서 주님과 함께 준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규칙적인 기도와 묵상, 영신 서적을 한달에 한권을 읽고 그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세상 한 복판에서 작은 사랑의 실천을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재림을 맞이 하는 우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를 하고 싶어도 무엇을 어찌 준비해야 하나?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적인 갈망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 아주 큰 어른 분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머리가 영리해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갈망과 매일 규칙적으로 기도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수도회를 가서 보면 일과표가 있습니다. 단조로워 보이지만 그 자체가 가난함입니다. 그 자체가 천국 준비를 보여주는 것 입니다. 그 일과표는 어느 수도회나 똑 같습니다. 규칙적인 기도와 말씀 묵상의 생활 토대 위에 형제애와 하느님을 찬양 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성무 일도가 대부분 시편으로 이루어 졌는데 그 중심은 하느님 찬양이 주 내용입니다. 멀리서 길을 찾지 말고 이곳에 글을 올리시는 신부님들의 소박하고 단순한 삶의 일과표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서 재림을 준비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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