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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적 성찰과(內省) 자아 비판의 숙련(熟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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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17 조회수54 추천수1 반대(0) 신고

 

내적 성찰과(內省자아 비판의 숙련(熟練)

앞의 두 절에서는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영적생활에 진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도 한 번 더 내적 성찰과

자아 비판에 있을 수 있는 장애와

어려움을 규명하고 이를 피하거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더듬는 것은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 상태를 비판하더라도

엄밀하게 말해 약간의 자기를 속이고

부질없는 망상을 곁들이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 마음이 정직하려 애쓰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기만과 망상 같은 것에

쉽게 빠져드는가? 하고 묻는다면 "

악한 것은 언제나 선한 것인양 위장하여

우리를 속이고 유혹에 빠지게 하는 까닭이다"

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유혹에 빠뜨리게 하기 위해

언제나 아름다운 천사처럼 가장하고

달콤한 쾌락을 제공하고 갖은 감언이설을

늘어놓는다는 것을 웬만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만이 아니라 사욕편정 때문에

지력이나 의지력이 둔감하여진

우리 인간들도 항상 이기적인 욕심과

자화자찬에 열을 올립니다.

또한 이러한 욕망이 옳은 길 때문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부정한 길로

들어서 옳지 못한 만족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자주 자신의 조급함과

화내는 것을 일종의 열성으로 여기고,

무기력한 두려움을 그럴듯한 겸손으로

생각하고, 완고함을 강직함으로 위장하여

자랑까지 곁들여 마치 단점을 장점인 듯이

드러내는 경향이 참으로 많습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테러 분자들처럼 사람의 그릇된

자애심이나 이기심은 건전한 비판력을

흐리게 함으로 이러한 이기심이나

자애심은 정도의 누구에게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있다."(마태 7,15)"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드십시오. 그리고 악한 일은

어떤 종류이든지 멀리 하십시오.“

(데살전 5,21)옛날에는 무조건

자기자신을 감추는 것이 옳은 것처럼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어느 정도의

자기기만과 자기변명을 억제하고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의 요구에 따른 일이

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자기의 이해를 떠나 남을 위해

힘을 쓰는 희생적 정신이나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이기적이며

그릇된 욕망을 왜곡과 핑계로 위장하는

나쁜 버릇을 솔직 담백하게 반성하고

준엄하게 자아비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자극이나 자발적인 행동으로

어떤 관심에 마음을 기울려 즐거움과

흥분을 느꼈을 때에는 신앙인으로서

이렇게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이자극이나 관심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면 과연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배반하게 될 것인가? 라고 말입니다.

어떤 자극이나 즐거움으로 인한 행동의

결과를 민첩하게 판다하고 정당하게

평가할 줄 알때, 우리의 영적 생활은

많은 진보를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가 자아비판을 할 때에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항상 평온하고

침착해야 합니다. 심적동요나 불안이나

흥분하였을 때 일시적인 기분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양심의

전체적인 추이를 냉정하게 더듬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자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게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 계획, 결심,

목적등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와 반포하신 계명과

신중히 비교하며 심사숙고한 끝에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점이 있다면 그 생각이나

계획, 결심, 목적은 부당한 것인만큼

즉시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하고 결심한

내용 자체뿐 아니라 그 동기와 목적

그리고 수단 방법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라도 옳지 않다면 그것은

결코 하느님의 도움으로 된 것이 아니고

세속적인 충동이나 불순한 감정이나

많은 인간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능력이 다르고 환경또한

여러 형태이므로 천편 일률적인

내성과 자아비판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또 자신만의 일일지라도 특수한 경우나

다른 일반적인 경우로 일률적인 비판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하며 가능한한 자기를

지도해 줄 수 있는 지도자의 견해를 듣고

순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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