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적지도(靈的指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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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11-18 | 조회수6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영적지도(靈的指導) 자기의 일상생활과 경험을 성찰함으로써 자신의 성격이나 장.단점 등을 온전히 파악하고 완전한 자기 인식을 갖추기란 무척이나 어려운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열심하고 솔직하게 반성하더라도 어떠한 형식으로든 약간은 자기 변명이나 자기 기만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기변명과 자기기만이 "묵은 사람" 사람의 탈임이 틀림없습니다. 신앙적 완성을 위해 완덕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이 탈을 벗어버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기에 수덕생활의 초보자는 정화의 길이나 조명의 길, 그리고 일치의 길 등 수덕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는 영적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마치 낯선곳에서 지리에 밝은 안내자를 만나 목적지를 순탄하게 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피 지도자의 자기인식과 자아비판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깊은 배려로 적절한 충고를 하고 또한 격려하며 고무해 줌을 의미합니다. 일반 수도자나 성직자들 뿐만 아니라 상당한 지위에 있는 고위 장상이나 권위자들도 앞서 말한 충고를 필요로 합니다. 하물며 이제 겨우 정화의 길에 첫 걸음을 내디딘 초보자는 반드시 영적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영적 지도자는 내외적 조건과 자격과 인격에 관여하여 인도자의 역할을 해 줍니다. 영적지도자는 수덕학이나 심리학 그리고 정신분석학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지도를 받는 이의 입장과 역할은 일반 사제나 수도회 원장의 신분과도 다르며 사회단체나 직장 상급자와는 다릅니다. 대부분 자신의 고백사제가 영적 지도자의 책임도 맡고 있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고백신부와 영적지도자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견해차이나 입장을 제거할 수 있고 또 영신 사정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다른 사람에게 누설되지 않고, 상담 내용의 비밀이 지켜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등산길을 오를때 안내자가 필요하듯이 우리 영신생활과 완덕의 길에서 영적지도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뢰와 겸손과 순명과 솔직한 진실을 가지고 지도자를 따라야 됩니다. 영적 지도자는 어떤 세속사정에 간섭하거나 관여해 주기를 요청 받더라도 단호히 거절해야 합니다. 만일 영적 지도자가 피지도자의 세속일에 개입하게 되면 피 지도자는 차차 책임감이 희박해지고 자립 정신을 상실하게 됩니다. 영적지도자는 유혹을 멀리하라는 경고나 훈계, 또는 성찰, 통회, 정개를 위한 조언을 줄 뿐만 아니라 피지도자를 격려하여 덕을 닦게 하는 적극적인 임무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가 피지도자의 영혼을 자기자신에게 이끌거나 애착시키지 말고 직접 하느님께 예속시켜야 합니다. 가끔 지배욕과 독점욕이 강한 지도자는 온전히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영적 지도자는 자기가 맡은 영혼의 유일한 지배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잘 알고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가 뚜렷한 허물이나 결점에 대해 제때에 지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엄책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면 효과적인 지도를 할 수 없습니다. 영적지도자는 구원에 대한 열성과 고결한 지조는 물론 지도에 필요한 상당한 지식과 교양, 지도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영적지도자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영적지도를 받는 사람은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언제나 영적 지도자를 공경하고 신뢰하고 순명해야하며 가장 중요한 거짓없는 솔직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지도를 받는 사람이 영적지도자에게 자신의 불안이나 흔들림 또는 맹렬한 유혹이나 허물 그리고 비행 같은 중대한 이야기를 감추고 고백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지도를 받지 않는 것이 더 옳은 일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적지도자와 지도를 받는 신자가 긴 시일을 두고 영적친교를 두텁게 하며,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실행하고, 예수님을 따를 것을 서로 다짐해 나가는 것이 바로 완덕으로 나아가는 정화의 길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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