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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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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1-02 조회수122 추천수1 반대(1) 신고

작년에 성당에서 신부님들 묵상글을 우리 본당 신자들에게 전달하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달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싫어하고 저를 미워했습니다. 극기야는 신자들이 신부님과 수녀님들에게 저를 음해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당의 사목회 회장님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반응이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이런 말씀도 들었습니다. 나도 신앙 생활하지만 그러나 나는 이런 상황을 나도 같이 싸우고 그리고 잘 극복한다고 하시면서 내가 당신보다 신앙이 우월해서 잘 극복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참 슬펐습니다. 아니 믿음을 가지고 나름 열심히 하시는 분이 신앙에서 비교? 신앙의 이성?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앙은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나? 그 답은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세례자 요한의 말씀을 곰곰히 묵상해 보면 길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요한의 유명 세를 보고 질문합니다. 당신은 누구요? 메시아요? 아니면 예언자요? 아니면 선생이요? 그렇게 질문을 받은 요한은 ? 만일 세상 사람들이라면 그 질문에 세상 관점에서 나에게 돌아올 유익한 것과 불리한 것을 따져 보고 내게 유리한 면을 생각하여서 답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달랐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마지막에 대답이 나오기까지 수없이 많은 질문을 받지만 모두 부인하고 정확한 자신의 신원을 말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힙니다. 이렇게 자신의 정확한 신원을 말하기까지 내면 안으로 들어가서 성찰과 묵상, 관상으로 넘어가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것입니다. 주님과 같이 기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 본것입니다. 군더더기 같은 것이 없이 오직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온전히 투신한 것입니다. 하느님 만으로 족한 삶을 살은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을 하느님 안에서 발견하고 그 사명에 따라서 활동을 한것입니다. 신앙은 두갈래 길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 있습니다. 주로 안으로 들어가서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것을 순례자의 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순례자의 길이라는 것이 어떤 수도자 전용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길입니다. 활동 수도자들도 관상이나 혹은 묵상을 같이 하고 그 안에서 길을 찾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이 활동을 주로 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모든 수도자들은 조용히 외딴 곳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은 동일합니다. 요한은 그런 삶을 줄곧 살아왔고 정확히 자신의 정체성을 주님 앞에서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관상과 묵상, 기도가 일상의 생활이었습니다. 이것이 순례의 여정입니다. 묵묵히 주님의 십자가 바라보면서 걸어가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와 묵상, 관상은 매일의 생활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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