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온유와 겸손으로 하느님과 이웃 사랑을 /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0124](요한 15,9-17) | |||
---|---|---|---|---|
이전글 | [연중 제2주간 금요일,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학자 기념] | |||
다음글 | 힘 | |||
작성자박윤식
![]() ![]() |
작성일2025-01-24 | 조회수110 | 추천수1 |
반대(0)
![]()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온유와 겸손으로 하느님과 이웃 사랑을 /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0124](요한 15,9-17)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 사보이아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다. 1593년 사제가 되어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특히 칼뱅파의 많은 개신교 신자를 가톨릭으로 회심시켜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선임되었으며, 1602년에 교구장이 되었다. 그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1622년 12월 28일 리옹에서 세상을 떠나 1623년 1월 24일 안시에 묻혔다. 그는 칼뱅주의자들이 가톨릭 신앙을 금지하고 프로테스탄트를 강요하던 지역에 선교사를 자원하여, 그곳 주민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도록 끊임없이 활동하여 많은 이들이 가톨릭교회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였다. 교구장이 된 성인은 가장 먼저 젊은이와 노인을 포함한 모든 이를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교리를 가르치는 일을 시도했다. 그의 선함과 온유함은 널리 알려졌고, 겸손과 소박한 생활로 가난한 이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삶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였다. 평신도 영성에 관해 글을 쓰고 가르친 최초의 영성 작가인 그는 또한 수많은 서간과 저서를 남겼는데, 그중에서 알려진 것은 평신도를 위해 쓴 영성 서적인 ‘신심 생활 입문’이 있다. 이전까지의 영성은 주로 수도자들이 추구하는 완덕의 삶으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직업을 갖고 가족과 함께 사는 평신도도 영성의 삶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성인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라며, 당신께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단다. 이처럼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무르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청하면 그대로 다 이루어 질 것이라나. 그리하여 우리가 많은 열매를 맺으면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신다고 이르신다. 이처럼 그분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되어 말라 버릴게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께서 하나이심을 분명히 이르셨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너희는 나의 친구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르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들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도록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렇게 살레시오 성인께서도 하느님이 사랑으로 창조하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성령의 은사가 다양하듯 각자의 처지와 직분에 따라 고유한 신심의 열매를 맺어야 한단다. 또한 그는 평신도가 수도자처럼 종일 성당에서 기도하며 가정을 돌보지 않고 노동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며, 참 영성은 각자가 해야 할 일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열정적으로 해 준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평신도의 영성은 과도한 단식이나 고행보다는 일상에서 인내, 친절, 겸손, 청빈, 정결, 온유함 등 내면의 덕을 쌓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중에서도 하느님 마음에 들어 하시는 삶을 살게 하는 겸손과 이웃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게 하는 온유함이야말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의 이중 계명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덕이라고 여겼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