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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삼위일체 하느님은 이성보다 오직 믿음으로 /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0128](마태 2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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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1-27 조회수129 추천수0 반대(1)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삼위일체 하느님은 이성보다 오직 믿음으로 /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0128](마태 23,8-12)

 

이탈리아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1225년 무렵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나폴리 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 도미니코 수도회에 들어가 대 알베르토 성인의 제자가 되었다. 파리에서 공부한 성인은 독일 쾰른에서 사제품을 받고 그곳 신학교의 교수로 활동하였다. 그는 철학과 신학에 관한 훌륭한 저서를 많이 남겼는데, 특히 신학 대전은 그의 기념비적인 저술로 꼽힌다. 1274년에 선종하였으며, 1323년에 시성되었다.

 

성인의 부모님은 그를 좋은 교육을 받아 훌륭한 지도자가 되도록 나폴리 대학교로 유학을 보냈지만, 그는 그곳서 도미니코회의 스승을 만나 수도자가 되려는 뜻을 품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성인이 고위 성직자가 될 수 있는 베네딕도회가 아닌 미천한 수도회에 입회하는 것을 바랐으나, 성인은 가족의 완강한 반대를 물리치고 도미니코회에 입회하고는 오랜 학업을 이어갔다.

 

성인은 저명한 신학자로 이름난 대 알베르토 성인의 문하생이 되어 신학 박사 학위와 사제품을 받았다. 대 알베르토 성인은 그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이 말 없는 황소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의 울부짖음으로 전 세계를 가득 채울 것이다.” 주로 파리와 이탈리아를 돌며 강의한 성인의 대표작인 신학대전은 현대 신학의 뿌리로 받아들여질 만큼 위대한 사상을 담고 있다.

 

그는 요한 22세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고 비오 5세 교황에 의해 교회 학자로 선언되었다. 그리고 레오 13세 교황에 의해 모든 대학교와 대학, 학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면서 보편적 박사또는 천사다운 박사로 불리며, 모든 신학생이 그의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성인의 유해는 1369128일 프랑스 수도원으로 옮겨졌기에, 이날을 성인의 축일로 기념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즐기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엄히 꾸짖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성인은 벙어리 황소라고 불릴 정도로 조용하고 겸손하고 진중했다. 그리하여 그 황소의 울음소리가 세상 끝까지 울려 퍼져, 그는 위대한 가톨릭 신학자로서 로마 교황청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책인 신학대전을 집필했다. 하느님의 존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입증하려 한 성인은 결국 삼위일체, 육화(肉化), 원죄, 창조는 인간의 이성으로 증명할 수 없다.’라며, 그것은 철학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고 했다.

 

신학대전이 완성되자 하느님께서 토마스에게 나타나셨다며 전해지는 이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토마스야, 너는 나에 대해 참 잘 썼구나. 그 대가로 무엇을 바라느냐?”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하느님, 저는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성인께서 언급한 그대로 하느님은 결코 이성으로 알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오로지 믿음으로만 알 수 있는 분이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토마스 아퀴나스,사제 학자,벙어리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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