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들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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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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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2-01 | 조회수87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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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음 진정으로 뭘 듣는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까닭은 어떤 말이나 논리, 선언, 확인으로 나를 입증할 필요가 없는 내적 평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듣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자기를 내 세울 필요가 없다. 진정으로 듣는 사람은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맞이하여 환영하는 것에 자유롭다. 들음은 상대방이 얘기하는 동안 내가 응답할 기회를 엿보는 것 이상의 행위이다. 들음은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주의를 기울여 내자신 안에 그 상대방을 맞아들이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들음의 아름다움이란 나에게 말을 해 오고 있는 상대방이 내 안에 받아 들여졌음을 스스로 느끼면서 좀 더 진지하게 말하게 되고 자기 자신의 참된 모습을 스스로 발견해 간다는 것이다. 들음은 영적인 환대이다. 우리는 들음으로써 낯선 이를 친구로 만들고 상대방의 내적인 모습을 더욱 깊게 알아가는 것이며 마침 내 침묵 속에서도 함께 있을 수 있게 된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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