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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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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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2-01 | 조회수94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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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반 백수 생활하면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주로 기사 준비하고 정부과제 관련하여서 과제를 준비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수들 참 많습니다. 멀쩡하게 생기고 나름 능력이 있어 보이는 분들이 도서관에 와서 나름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게됩니다. 한편으로는 저도 불쌍하지만 그러나 같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불쌍합니다. 그리고 돈이 없이 혹은 직장이 없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 않습니다. 없는 것이 죄입니다. 못 배운것이 죄이고 돈이 없는 것이 죄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의식이 없다는 것을 저는 잘 몰랐고 그들은 다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사람이라는 것.. 속세화된 성당이 주를 이룬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잠실에 큰 아버지가 93세 입니다. 자식은 독일에 있고 돌보아 줄 사람은 없는 노인인데.. 병원 갈 때 동행해야 됩니다. 그런데 큰 아버지가 저에게 다다음주 월요일, 화요일에 같이 병원 동행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주 어렵게 직장을 구했습니다. 그것도 다음 주부터 출근합니다. 큰 어버지와 병원 동행하는 것은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렵게 큰 아버지께 제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만일 아버지와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 혼자 남았을 때 내가 아플 때 누가 나와 동행하여 줄까? 그 생각을 한순간 시선의 교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과 성당이 세속화되었다는 것을 받아 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돈을 중시하는 세상을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상을 받아 들이고 그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세속화되었고 성당도 세속화 되어서 그 무질서한 성당 분위기가 싫어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따로 노는 것이 오히려 주님 보시기에 더 않좋은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풍랑을 만납니다. 그런데 그 풍랑 중에 배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아비귀환의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그 순간 제자들은 혼비 백산이 되어서 당황하고 있습니다. 그때 입니다. 어려운 상황중에도 주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깨웁니다. 주님 살려 주세요. 그러자 주님이 잠에서 깨어서 일어 나시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세상이라는 파도가 아주 큽니다. 그 순간 우리는 어떤 상황으로 갈지 모릅니다. 그 순간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제가 34년 동안 신앙의 아버지로 모신 신부님께서 죽음을 맞이하시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오늘 복음과 같이 죽으면 끝이다 라는 마음이 있었다면 아비귀환 혼비백산의 상황일 것입니다. 그러나 신부님은 연명 치료 않하겠다고 자신이 사인하고 스스로 침대에 누워서 죽음을 맞이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 아버지 하느님과 나는 같이 있다는 그런 믿음이 있기에 죽음을 받아 들이시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실제로 신부님은 고요히 돌아가셨습니다. 담당 주치의 말로는 기적적으로 아무런 고통이 없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독서에서 믿음의 조상들은 주님 말씀 대로 자신이 익숙한 것과 해어지고 하느님 말씀 하나 의지하고 떠납니다. 믿음입니다. 그것이 시작이요 끝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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