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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직 복음 묵상으로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을 /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0210](루카 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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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2-09 조회수8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직 복음 묵상으로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을 /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0210](루카 10,38-42)

 

서방교회 수도 생활의 아버지인 성 베네딕토의 쌍둥이 누이동생인 성녀 스콜라스티카는 480년경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신심 깊은 가정에서 하느님께 봉헌한 사람으로 살아왔으나 아마도 부모와 함께 기거한 것 같다. 그 후 그녀는 오빠 베네딕토가 동굴에서 은수자로 생활할 때 오빠처럼 살 결심을 하고 여러 귀족 청년의 청혼도 모두 거절하였다.

 

그리하여 자기 몫 재산을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준 후 은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가 처음부터 혼자 생활했는지 아니면 공동생활을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오빠인 성 베네딕토를 만나 기도 생활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전승에 의하면, 성 베네딕토가 몬테카시노에 대수도원을 설립한 뒤 그 인근에 베네딕토 수녀원을 설립하여, 누이동생인 성녀에게 맡겼다. 그래서 성녀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수녀회의 첫 번째 수녀로 원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 남매의 유명한 일화가 전승으로 전해진다. 성녀가 마지막으로 오빠의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 성녀는 들어갈 수 없었기에, 오빠가 몇몇 수사들을 데리고 나와 수도원에서 약간 떨어진 어느 집에서 만났다. 그들은 평소대로 기도와 영적 담화를 나누었다. 밤이 되자 성녀는 오빠에게 다음 날까지 함께 있기를 간청했으나 오빠는 수도회 규칙에 따라 거절했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자 곧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오빠와 그 일행은 밖으로 나가지를 못했다.

 

할 수 없이 그대로 그곳에 머물게 된 오빠는 누이야,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의 뜻을 허락하셨구나. 대체 네가 무엇을 했느냐?” 고 물었고, 성녀는 오빠는 제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지만, 주님께서는 제 말을 귀담아들으셨습니다. , 이제 나가서 수도원으로 돌아가 보시지요.” 하고 대답하였다. 이렇게 남매는 밤새도록 영적인 생활과 천상생활의 기쁨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

 

성녀 스콜라스티카의 죽음에 관한 전승이다. 오빠와의 마지막 만남이 있은 지 3일 후 동생은 선종하였다. 이날 오빠는 수도원에서 기도하던 중 창밖으로 동생이 있는 수녀원에서 하얀 비둘기 한 마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동생이 하느님께로 돌아갔음을 알게 되었다. 베네딕토 성인은 누이동생의 시신을 자신을 위해 몬테카시노 수도원에 마련해둔 무덤에 안장했다성녀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수녀회 주보성녀로 공경 받고, 비둘기는 그녀의 상징이 되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와 마리아가 사는 마을로 가셨다. 언니 마르타는 일행 시중 일로 분주했고, 동생 마리아는 주님 발치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래서 언니가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보고 저를 도우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일렀다. 그분께서 이르셨다. “마르타야, 참 많은 일로 걱정하는구나. 필요한 건 단 한 가지다. 동생은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지 마라.”

 

이탈리아 출생 수도회의 아버지인 베네딕도 성인의 누이동생인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오빠가 세운 수녀회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으로 평생을 봉직했다. 베네딕도 수녀회의 수호 성녀인 그녀는 오로지 예수님만을 믿고 따르는 초막 하나에 은수 생활을 했다. 성녀는 오빠와의 영적 담화와 기도로 하느님 말씀 묵상을 택하면서 저마다 진 제 십자가를 지고 겸손과 순명의 삶을 살았다. 하느님께서도 이 남매에게 천상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내리셨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의 선교 사명을 지닌 우리도, 비둘기마냥 순결한 성녀의 삶을 본받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스콜라스티카,베네딕토,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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