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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 11일 화요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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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쪽지 캡슐 작성일2025-02-11 조회수105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의묵상

 

2월 11일 화요일

 

교회가 지정한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루르드의 성모 발현 첫날을 기념하며 

병자들의 쾌유를 위해서

기도하는 오늘,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몇 해 전, 루르드를 경유했던 순례길에서

혹독하게 앓았던 기억이 납니다.

휠체어를 탈 정도로 힘들었던 여정에서

저는 ‘루르드 성모님’께 외면당한 기분이 들어

너무 외로웠습니다.

아마도 그 못난 마음이 

통증을 키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문일까요?

오늘 “보시니 좋았다”는

하느님의 고백이 평소와 달리 다가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주 ‘좋은’ 재료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당신의 자녀들이 

‘더 좋게’ 가꾸며 살기를 기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당신 자녀들이 태만했다는 증거이지요.

 

이 좋고 복된 은혜의 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무너진 주님의 뜻을 

세상에 우뚝 세우는 꿈을 꾸면 좋겠습니다.

하여 주님께

“사람의 전통을 버리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켰다”라는

칭찬을 듣는 믿음의 주역으로 성장하시길, 

빌고 또 빕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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